학전소극장 안녕~
거기,
멀리서도 잘 보이던 큰집 언덕 위에 큰 나무 키가 훌쩍 큰 포근한 담벼락 노래가 시작되는 짙은 숲
단단하고도 폭신한 흙길 옆으로 잔잔하던 마음의 응달 내내 조용히 깊고 단정하게 흐르던 시간의 집
거기가 학전소극장
꼬마적에 맨 처음 기타를 끌어안고 떠듬떠듬 따라 하던 노래가 나를 여기까지 자라나게 하였네
친구는 검푸른 바닷가에
가을편지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아름다운 사람은 어두운 비 내려오면
작은연못은 깊은 산 오솔길옆
아침이슬은 긴 밤 지새우고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아하 누가 푸른 하늘 보여주면 좋겠네
끝 끝없는 바람 저 험한 산 위로
무궁화꽃을 피우는 아이
꽃밭에는 꽃들이 한 송이도 없네
여러 갈래길 누가 말하나
이 길뿐이라고
나를 다시금 돌이키게 하네
우리 만날 때마다
김민기 선생님의 노래 전부 불러볼까?
#학전소극장 이제 끝
#투병 중이신 김민기 선생님의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