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사람들이 책을 쓰는 이유는 더 유명해지기 위해서다.
이름만으로 베스트셀러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통령, 기업인,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이미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삶을 스토리로 만들어 우리에게 공유하고 공감하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들이 어떤 삶을 통해서 지금의 자리에 도달하게 되었는지,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면서 지내는지, 시간이 날 때는 어떤 취미생활을 하며 어떤 사람들과 만남을 가지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그들의 책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서 시작합니다. 물론 내용도 너무 좋습니다. 읽어보니 '참, 다 가졌네'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유명인, 요즘은 셀럽이라고 많이 합니다. 그들의 책 쓰기는 지식을 전달하기보다는 자신의 인생을 팬분들과 나누는 목적이 큰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제가 좋아하는 '유재석'님이 책을 쓰면 당장 달려가서 구매할 의사가 있습니다. 그렇듯 누군가는 꼭 책을 사서 읽고, 셀럽의 삶을 글로 보면서 생각과 삶을 더 깊이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셀럽들의 책 쓰는 목적이 정확하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 브랜딩을 구축하고 이미지를 확장하는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은 지식인 이미지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하정우 님의 [걷는 사람, 하정우] 책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영화감독, 작가, 배우, 화가.. 대단하다는 생각뿐입니다. 저에게는 배우의 이미지가 강력한 하정우 님이지만 책으로 인해서 좀 더 지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졌습니다. 그리고 기존 연기들이 그냥 나온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책은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책을 쓴다는 것 자체가 '특별한 일' 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연예인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 강사, 정치인, 기업인들 할 것 없이 각계각층에서 조금이라도 유명하신 분들은 거의 대부분 책을 씁니다. 뭔가에 홀린 듯, 책을 내지 않으면 진정한 셀럽의 부류에 들어가지 못하기도 한 듯 그들은 책을 열심히 집필하고 출간합니다. 그들이 가진 지식과 경험, 생각 등을 나누면서 팬들을 공고히 하고 자신의 브랜드를 더욱 확장시키는 일을 '책'이 이뤄준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저 부러웠습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거기서 더 나아가 책을 쓰면서 자신의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는 모습이 평범한 일반인 범주에 있는 제 자신을 무척이나 초라하게 만들었습니다. 나도 책을 쓸 수 있을까?라는 생각보다는 '나는 유명해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계속했습니다. 책은 유명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영역에 있는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출판업계에서 20년간 몸담고 계신 양원근 님의 [책 쓰기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 책에서 '나도 할 수 있다'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유명하지 않더라도 책을 쓸 수 있다. 공부를 위해서 책을 쓸 수 있다. 자신을 알리기 위해서 책을 쓸 수 있다. 등등 나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면 쓰면 된다 라는 말을 책에서 동기부여 해주고 있었습니다. 책을 썼기 때문에 유명인이 된 사람이 많으며, 평범한 사람이 책을 써서 특별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평범한 사람이 책을 써서 특별해졌다는 부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평범한 제가 책을 써야 하는 이유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