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두려워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안전지대라는 말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 브랜드 이름으로 나름 유명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안전지대라는 말을 영어로 이야기하면 safety Zone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안전한 곳이죠. 하지만 지금 제가 이야기하는 안전지대는 다릅니다. ComfortZone.이라고 합니다. 컴포트존은 사람이 안전하게 느끼는 상태, 즉 안정적인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하지 않는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교육받으며 살아왔습니다.
성장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조언 중 하나가, '안정적으로 살아야 한다', '평범한 게 가장 어렵다' 등의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사는 것이 정답인 줄 알았고 남들처럼 살아야 하는 게 인생의 답안지처럼 여겨졌습니다. 누구나 처럼 학교에 다니고, 대학교를 가고, 알바를 하고, 여행도 다니면서 한 번쯤 명품가방도 사보고, 큰 필요는 없었지만 차도 무리해서 사보고... 정말 평범하기 위해, 남들과 다름없이 살기위해 노력했고, 그렇게 살았고, 그렇게 사는 게 맞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생활이 바로 Comfort Zone이었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지금 현재 상황에 만족하며 누군가지시해주는 삶, 나의 변화를 달가워하지 않고 스스로 한계를 가두어 살아가는 삶.. 그게 저의 삶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안전지대는 누가 강요하지 않습니다. 누가 가두지도 않습니다. 그저 스스로가 원해서 그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이미 성공한 구루들은 이야기합니다. "컴포트존 밖에서 인생을 살아야 한다"라고 말입니다. 성공하고 싶으면 반드시 안전지대 밖에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익숙한 상황에서 벗어나는 노력을 조금씩 하다 보면 스스로 안주하고 있던 공간에서 조금씩 확장시켜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독서가 그런 탈출구였습니다. 그리고 독서가 확장이 되어 블로그로 이어지고 이렇게 브런치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내가 지금 있는 공간이 컴포트 존이라는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고, 특별할 것 없는 삶에서 특별함이 될 수 있는 무언가를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상황 자체가 특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존에 하지 않던 일을 함으로써 도전이라 생각했고, 힘든 일을 하면서 '나는 이렇게까지 하면서 살아간다'라는 스스로의 위안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도 다들 그려러니 생가했지만, 현장에서 오랜 세월로 다져진 분들에게는 직장이고, 가족을 부양하는 가장 큰 수단이었으며 동료들과 술잔을 기울이는 중요한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그저 나에게만 조금 특별한 상황일 뿐이지 그들에게는 힘든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장이었습니다. 그렇게 그들과 함께 어울리며 지내보니, 스스로 잠깐만 머물다가 다시 돌아가자 하는 마음보다는 '여기도 괜찮네?' 하는 생각과 함께 나도 모르는 사이에 컴포트존에 들어와 이었던 것 같습니다.
힘든 생활을 지내는 것 자체가 안전지대였음을 깨달았습니다. 힘들다는 핑계로 퇴근하고 집에 오면 다른 일을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평소에 1시간 독서를 했다면 30분 정도 시간을 투자하고,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도 조금 피곤하다는 핑계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몸이 피곤하니 생각을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저 재미를 쫓는 시간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독서를 꾸준히 하면서 블로그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지금의 컴포트존에서 벗어나야 함을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일을 벗어난다기 보다는, 이 생활에서 더 발전적인 무언가를 해야 함을 느꼈습니다. 무엇을 해야 컴포트존을 벗어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책 쓰기'입니다. 최고의 자기 계발 중 인풋이 독서라면 최고의 아웃풋은 책 쓰기라고 생각합니다. 즐겁게 써 내려가는 나의 생각들이 모아지는 느낌도 좋고, 생각을 글로 적다 보니 기억 깊숙이 존재하던 작은 기억들이 이따금씩 생각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글 쓰는 행위 자체가 나를 성장시켜 주는 것 같아 컴포트존에서 벗어난 느낌을 줍니다.
나도 모르게 안주했던 컴포트존, 글쓰기로 벗어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