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에 온 정성을 다하여 골똘하게 힘씀
음식에 소금을 집어넣으면 간이 맞아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소금에 음식을 넣으면 짜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소.
인간의 욕망도 마찬가지요.
삶 속에 욕망을 넣어야지, 욕망 속에 삶을 집어넣으면 안 되는 법이오!
_ 열심히의 함정
열심히 열심히 열심히?!
한 수능 일타강사 선생님이 고3 학생들에게 말합니다.
“여러분들이 1년 동안 열심히 할 생각을 하지 말라니까.
열심히 하시면 안 돼. 열심히 하지 말고 그냥 하면 돼요.”
저를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열심히의 함정’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열심’의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니 ‘어떤 일에 온 정성을 다하여 골똘하게 힘씀’이네요. 공부든 일이든 온 정성을 다하여 골똘하게 힘써야 하는데, 우리는 초심에서 조금씩 멀어지는 순간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때 열심히의 강도와 빈도가 약해지면 본래 목적이 아닌 ‘열심히’에 집착을 하게 되고, 집착은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압박의 반복은 너무나 고통스러워 포기를 떠오르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하는 것’이 ‘열심히’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이 아닐까요? 매일매일 그냥 하다가 한 번씩 열심히 하는 것은 앞으로 나아감입니다. 매일매일 열심히 하다가 한 번 그냥 하는 것은 뒤로 돌아감입니다. ‘열심히의 욕망’은 열심히의 강도와 빈도가 줄면 줄수록, 여전히 나아가고 있음에도 늘어나는 실패의 횟수로 압박을 가하며 본질을 흐립니다. 실패자로 낙인을 찍으며 포기의 길로 인도합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말고, 그냥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