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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k Sep 01. 2018

세트피스는 효율적인가?

세트피스란 프리킥이나 코너킥, 쓰로인과 같이 데드볼의 상황에서 짜인 전술에 맞춰 경기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선수들이 유동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고 공이 멈춰진 상황에서 플레이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세트피스상황에서 득점이 발생하기 쉽다. 그래서 세트피스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 가장 적합한 전술로 사용된다.


1. 월드컵과 같은 기간이 짧은 대회에서 조직력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짜인 전술에 의해 쉽게 다양성을 만들 수 있는 세트피스에 대한 의존성이 높다. 

(table 1) 2018 러시아 월드컵은 역대 월드컵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비율의 세트피스 골을 기록했다. 최종 기록 34%



2. 상대팀의 전력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을 때 대체적으로 수비전술을 사용하거나, 볼 점유율에서 밀리면서 공격찬스를 제대로 가져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롱패스를 이용하거나 파울을 유도하여 세트피스 찬스를 얻어내기 위한 전술을 쓴다.

(table 2) 잉글랜드 대표팀이 6골로 세트피스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성공했다.



위의 자료들을 보면 세트피스는 조직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팀이 활용하기에 가장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세트피스에 대한 전술이 다양하게 갖춰졌다 해도 강팀을 상대하기에 필승 전술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단지 강팀을 상대할 때 골을 넣기 가장 쉬운 전략 중 하나일 뿐이다. 그 예(table 3)로 EPL 17/18시즌에서 하위권 팀 중 가장 많은 득점을 한 본머스와 웨스트브롬위치가 있다. 


(table 3) EPL 세트피스 득점기록
(table 4-1) 2017-18 본머스vs리버풀 기록
(table 4-2) 2017-18 WBAvs맨시티 기록

(table 3 , 4-1 , 4-2)

두 팀은 2017-18시즌을 하위권으로 마무리하였음에도 세트피스로 많은 득점을 많들어 냈지만, 강팀과의 전적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공격에 대한 기회가 별로 없었다.

장기간 운영되는 리그 경기 방식에서는 경우가 조금 다르다. 월드컵은 단시간 내에 선수들을 소집하여 경기를 뛰어야 하기 때문에 세부적인 전술 설정이나 리그처럼 완벽하게 약속된 플레이를 보여주기 어렵다. 하지만, 리그에서는 선수간의 조직력을 높이기 위한 준비시간이 충분히 주어지기 때문에, 경기 중에서 다양하고 체계적인 연계플레이를 많이 볼 수 있다. 따라서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롱볼이나 전방압박 후 볼을 따내어 파울 유도 등을 통해 데드볼 상황을 얻기란 더욱 힘들다.


세트피스란 축구에서 전술의 한 부분일 뿐 약팀이 강팀을 상대하기 위한 전술이 아닐 뿐만 아니라 단기간 대회에서 반드시 채택해야 할 전술이라고 답을 내려서도 안 된다. 다만 세트피스는 정적인 상황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오픈된 상황보다 덜 창의적인 플레이나 조직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어느 팀이나 선수의 개인능력보다 몇 가지의 상황을 연습하여 약속된 플레이를 펼치면 상대가 어떤 팀이라도 충분히 좋은 찬스가 될 수 있다.


세트피스의 효율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좀 더 다양한 변수와 상황을 고려하여 분석하고 통계 값을 도출하여 제시해야 하는데 작성자의 능력부족으로 기본 통계자료를 통한 주관적인 분석 글이니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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