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ung히다 Jul 19. 2023

yellow card를 가끔 쓰며 살자고요

서울시 인

혹시  어쩌다

당신은 망가지고 싶은 생각이 든 적 있나요?

저는 그런 적 있거든요.

물론 "망가지다"의 정도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겠지만...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았어요.


저는 2번과 3번의 해석을 따를 께요.

평소와 다른 망가진 행동을 했던 나는 온전하지 못했죠.

일단 지켜오던 수칙을 깨는 해를 가져왔고, 품위 없고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한 건 사실이었거든요.

그리고는 "그럴 수도 있지"로 합리화했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나서 생각해 보니
우스꽝스럽기는 했지만 해를 입히고 품위가 없었다기보다는 그럴 수도 있는 일이었더라고요.

어떻게 사람이 늘 반듯하게만 행동을 하고 살아요.  
위험 수위만 넘지 않으면 되는 것이지.

그래야 이런저런 사람이 썩여서 이해를 주고받는 재미가 있는 거지.

그래서  그런 수위의 경계에 사용하라고 "yellow card" 한 장 발급해 드릴게요.

그런데 이 card는 한도 초과하시면 안 됩니다.

이걸 넘어서면 아시죠?

 red card 된다는 거. 평범한 말로 "빨간딱지"



사전적 의미로 결딴나요.

잘못되어 완전히 망한다고요.
망가져서 더 이상 쓸 수 없다고요.

한도 초과하지 마시고,

가끔은 지켜오던 수칙을 살짝 깨 보기도 하고,

품위 너무 따지지 말고 우스꽝스러운 행동도 한 번 해보고,  "그럴 수도 있지"로 합리화도 해보세요.

혹시, 알아요.

뻑뻑한 세상에 윤활유가 되어 생활이 윤택할지.

그래서 서울시 인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제가 발급해 드린 yellow card를 가끔 쓰며 살아 보자고요.

가끔 yellow카드를 씁시다.

가끔 yellow카드를 씁시다.

작가의 이전글 멀리서 보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