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ung히다 Jan 21. 2024

행복은 행복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행복소고  믿음 소망 좋음 감사 꿈꾸기 지나감

언제부터인가 긴 글을 잘 읽지 않는다.

시력이 떨어진 탓도 있지만 모바일 기기로 모든 것을 의존하다 보니 shortform에 익숙해 버린 탓과
짧은 영상으로  단시간에 흥미롭게 메시지를 받고자 하는 내 성격적 특성에 잘 맞아서인 것 같기도 하다.

별로 달라질 일상이 없다 보니 의욕도 없다. 느낌도 없다.  다른 느낌 없이 그렇고 그런 시간을 보내는데 익숙하다. 그러다 도서관도 가고, 사람도 만나고, 읽고, 그림 그리고, 생각하다 휴대폰을 만지작 거린다.

시야에 무엇인가 들어와 앉는다.

짧은 글.

심플한 그림.

글과 그림이 주는 함축적 의미들.

모처럼 나에게 문을 두드린다.

핀터레스트 글 그림 여행지에서 '행복'이라는 녀석이 손을 흔들며 함께 생각해 보자고 보챈다.



1. 행복은  '잘 될 것이라는 믿음'  하나면 충분해


행복은 별거가 아닌 게 분명하다.

일상 소소함 속에서 어느 순간 느끼지 못했던 따끈함을 소환하는 거. 그거면  되는 것이다.


클로버 풀밭에 가면 당신은 어떤 행동을 먼저 하는가?

4 잎 클로버 찾기? 

'4 잎 클로버를 찾으면 행운이 온다'는 말에 풀독 오르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4 잎을 찾았던 소녀.
찾은 행운이 달아날까 염려되어 책갈피에 고이 말려 코팅까지 해 두었소녀시절이 생각난다.

행운이 내게 머물 것이라고 무턱대고 믿었던 신뢰감은 기말고사 시험 결과가 좋은 것까지 그 크로버가 가져다준 행운이라고 귀결 지었다. 꼭 그것만은 아니었을 수도 있는데, 4 잎클로버를 찾아내어 행운이 따를 것이라는 up 된 기분으로 공부하니 공부가 제대로 되어 좋은 결과가 이루어진 것일 수도 있는 건데. 

암튼, 이리되었든 저리 되었든 크로버에 대한 "믿음"때문이었다.

행복은 그런 별거 아닌 것인 게 틀림없다.

내가 내 안에서 꾸리는 신뢰.

그것도 '잘 될 것이라는 믿음' 그거면 충분하다.

행복하자.

어떻게?

 '잘 될 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2. 행복은 '좋아'를 바로 전염시키는 좋아 바이러스!


"좋아"라는 너를 읽고 나니 나도 "좋아"라는 감정이 따라나선다.

행복은 쉽게 전파되는 '좋아 바이러스'이다. 

'좋아'라는 한마디로 좋은 기분을 전염시키며 여기저기에 금방 '좋아', '좋아'라고 아우성치게 한다. 
행복은 바로 '좋은 것을 좋은 것이라고 바로 전염시키는' 조건 없는 따라쟁이. 좋아 바이러스인 것이다.




3. 행복은 하찮은 물건에도 감사할 줄 아는 것


수면 양말을 선물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해하지 않았다.  그냥 예의학상 감사인사를 건네고 처박아 놓았다.

옷장을 열던 어느 추운 날 얼룩덜룩한 그 녀석이 반겼다. 신고 잠들었다. 잠자리에 발이 따뜻했다. 잘 잤다. 
그제야 고마웠다. 
선물용으로 주고받기에는 조금 저렴한 데다, 내 돈 주고 사들이기에도 조금 그런 물품이라고 생각했으니...

 "선물용으로 무슨 이런 걸 사주나?" 하며 속으로 핀잔주던 나의 모습이 부끄러워졌다. 

선물은 그 사람의 진심(이불 잘 차는 당신 따뜻한 겨울 잠자리되라는)이 숨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행복은 하찮은 물건에도 감사할 줄 아는 것. 그것인 것이다.



4. 행복은 근심 걱정 떨쳐버리고 새로운 꿈을 꾸면 되는 것


"그대여 아무 걱정 말아요"라는 누구나 좋아하는, 머리에 진하게 남는 노래가 있다.
이 노래가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노래 제목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라는 진한 위로의 글귀 때문이 아닐까? 뿐만 아니라 구절구절마다 삶의 의미와 위로, 챙겨야 할 용기, 새출발을을 위한 각오를 절절이 알려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노래합시다.

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훌훌  털어 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떠난 이에게 노래하세요. 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그대는 너무 힘든 일이 많았죠. 새로움을 잃어버렸죠.

그대 슬픈 얘기들 모두 그대여 그대 탓으로 훌훌 털어 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 함께 노래합시다. 후회 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 함께 노래합시다 후회 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

힘들었던 일 슬픈 얘기들 다 훌훌 털어 버리고 

후회 없이 사랑했으니 이제 우리 새로운 꿈을 꾸어요


그래요. 행복은 

아무 걱정하지 말고, 근심, 걱정들을 훌훌 털어 버리며, 후회 없이 꿈을 꾸었다 말하는 사람에게.

그리고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하는 사람에게 더 빨리 찾아온다고 해요.

왜냐하면 행복은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를 두고 새로운 꿈을 꾸면 되는 거니까.



5. 행복은 '지나갈 거야'를 아는 것


그렇게 엄마 속을 빈번히 긁어 대던 짱구도 행복을 제대로 알고 있네요.

내심 짱구가 "내 멋대로 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이야기할까 봐 걱정이었어요.

행복은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들에, 지치고 힘들었던 것들에 "지나갈 거니 걱정 마라"라고 일러주네요.

그래요. 행복은 "지나갈 거야"를 아는 사람에게 더 빨리 도착하겠죠.



6. 행복은 행복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할 것


   주변에 보면 가끔 "왜 저렇게까지 신경을 쓰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필요이상으로 에너지를 써 자주 에너지 고갈 상태에 이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많이 힘들어 보입니다. 그러나 적정하게 잘 쓴 좋은 에너지는 쉽게 방전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좋은 에너지는 행복바이러스라 서로 주고받으며 플러스되어 up 되거든요. 그러나 어쩌다 급속충전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사람이니까요. 서로 나누기하다 보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에너지가 사용될 수도 있으니까요.
 이때 행복충전기는 습관적으로 쓸데없이 방전시키는 사람에게는 No. 충전이 안되고,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느라 예상외로 빨리  소진된 사람에게만 충전됩니다. 그런데 그 옆에 특이한 충전기도 있기는 합니다. 

쓸데없는 일에 지나치게 많은 신경을 쓰는 느림보 해피어들에게 모든 근심과 걱정을 서서히 없애주는 행복서서히충전기인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게 단점이기는 합니다만.
  행복도 공부가 필요합니다. 행복에 기초가 안되어있는 친구들에게는 행복보충수업을 시킨 후 어느 정도 행복연습이 되면 행복을 충전시켜 주는 기기입니다. 행복하려거든 행복할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처음에 글을 배우기 위해 ㄱ,ㄴ부터 기초학습하듯이 
행복 또한 기초부터 공부가 되어야 합니다.

좋은 마음 갖기, 좋은 생각하기, 좋은 습관 들이기, 좋은 관계 맺기 등.
행복충전을 위하여 충전기를 쓸 것인지,  서서히충전기를 쓸 것인지 바로 당신의 준비된 '좋은 상태'대로 이용하시면 됩니다.  행복은 행복할 준비를 해야 하는 거니까요



작가의 이전글 전 세 개로 전 세계를 주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