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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g히다 Jan 24. 2024

반주(飯酒)는 언제 몇 잔이 좋을까?

산소아찌 아줌마가 살아가는 법 다 그렇게 사는 거 아니겠어

반주(飯酒)는 언제 몇 잔이 좋을까요?


복 많은 산소아찌네 가족이 살고 있다.

 젊은 시절 훌륭히 누리고 살던 산소아찌는 이제 신중년을 넘기며 100세 인생을 즐기고 있다. 경제 능력은 많이 다운되었지만 여전히 기분 내며 잘 살고 있다.

아들 녀석 이사한 집에 비데도 넣어주고, 가끔 친구부부들과 어울려 저녁시간 여러 병을 푸며 '건강의 비결이 반주'라고 우기기까지 하며 즐겁게 산다. 그러나 산소아찌아줌마는 동조할 수 없어 "반주"에 딴지를 건다.


"반주(飯酒)는요~"  주로 저녁밥을 먹을 때 함께 마시는 술로 식사할 때나 식사 전에 한두 잔을 마셔서 피로를 풀고 식욕을 돋우게 하려는 데 그 뜻이 있어요. 이러한 관습은 가정에서 술을 빚기 시작할 때부터 있었고요.(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발췌)


 " 뭐, 한두 잔이야. 이렇게 좋은 안주가 있는데 좋은 음식 다 먹을 때까지 지."

어이가 없었지만 더는 반박하지 않는다. 

언제나 산소아찌는 간덩어리가 부어있는 답을 잘 내놓는 분이신 데다
"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산소아찌아줌마는 어차피 아찌소속이니  산소아찌법을 따르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소아찌아줌마는 반주는 건강을 위해 분명 한두 잔에 그쳐야 한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고지할 생각이다. 어떻게? 얄밉지 않게 차근차근 지속적으로.


산소아찌 아줌마의 사는 법

 "누구나 처음 살아본 인생 완벽할 수는 없잖아."

 "다 그러고 사는 거 아니겠어"

1648238d10a3374ad567b15109569581.jpg (1332×1904) (pinim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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