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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주(飯酒)는 언제 몇 잔이 좋을까?

산소아찌 아줌마가 살아가는 법 다 그렇게 사는 거 아니겠어

by Jung히다

반주(飯酒)는 언제 몇 잔이 좋을까요?


복 많은 산소아찌네 가족이 살고 있다.

젊은 시절 훌륭히 누리고 살던 산소아찌는 이제 신중년을 넘기며 100세 인생을 즐기고 있다. 경제 능력은 많이 다운되었지만 여전히 기분 내며 잘 살고 있다.

아들 녀석 이사한 집에 비데도 넣어주고, 가끔 친구부부들과 어울려 저녁시간 술 여러 병을 푸며 '건강의 비결이 반주'라고 우기기까지 하며 즐겁게 산다. 그러나 산소아찌아줌마는 동조할 수 없어 "반주"에 딴지를 건다.


"반주(飯酒)는요~" 주로 저녁밥을 먹을 때 함께 마시는 술로 식사할 때나 식사 전에 한두 잔을 마셔서 피로를 풀고 식욕을 돋우게 하려는 데 그 뜻이 있어요. 이러한 관습은 가정에서 술을 빚기 시작할 때부터 있었고요.(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발췌)


" 뭐, 한두 잔이야. 이렇게 좋은 안주가 있는데 좋은 음식 다 먹을 때까지 지."

어이가 없었지만 더는 반박하지 않는다.

언제나 산소아찌는 간덩어리가 부어있는 답을 잘 내놓는 분이신 데다
"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산소아찌아줌마는 어차피 그 아찌소속이니 산소아찌법을 따르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소아찌아줌마는 반주는 건강을 위해 분명 한두 잔에 그쳐야 한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고지할 생각이다. 어떻게? 얄밉지 않게 차근차근 지속적으로.


산소아찌 아줌마의 사는 법

"누구나 처음 살아본 인생 완벽할 수는 없잖아."

"다 그러고 사는 거 아니겠어"

1648238d10a3374ad567b15109569581.jpg (1332×1904) (pinim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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