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으로 보는 허접한 소설 '농담과 이혼은 싫어요.'
직장 내 '을질' 비중, 7년 동안 5배 늘어/ 상식을 넘어선 배려나 혜택 요구/ 악질적 장난쳐놓고 적반하장 등 다양/ 고정관념 때문에 신고 어려워
남직원 A는 회사 여직원 B의 ‘장난’에 심각한 부부 갈등을 겪었다. 새벽에 B가 A에게 연인인 척하는 카톡을 보냈고, 잠귀가 밝은 피해자의 아내가 카톡의 내용을 보게 된 것. 오해한 아내는 A를 깨워 크게 화를 냈고 친정으로 가버렸다. A가 B에 항의하자 B는 "술 마시다가 다른 친구에게 장난치려고 한 것인데 실수로 보냈다"며 핑계를 댔다. 아내에게 해명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아내분 저한테 화내실 거니까 싫어요”라는 것. 이후에도 이런 일이 몇 차례 더 일어나 크게 화를 냈지만, “남자들도 새벽에 이런 톡 받으면 기분 나쁘죠? 여잔 어떨 거 같아요?”라는 어이없는 답만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