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ung히다 Feb 04. 2024

직장 괴롭힘 '을'과 이혼

사건으로 보는 허접한 소설 '농담과 이혼은 싫어요.'

직장 내 '을질' 비중, 7년 동안 5배 늘어/ 상식을 넘어선 배려나 혜택 요구/ 악질적 장난쳐놓고 적반하장 등 다양/ 고정관념 때문에 신고 어려워


시선이 멈출 수밖에 없는 글귀들

왜 점점 사회가 이상하게 변하는 거지.

누구의 책임일까?  어디서부터 개선을 해야 하는 걸까?

기사를 다시 읽었다. 구체적인 사례가 고민을 더 부추긴다.

남직원 A는 회사 여직원 B의 ‘장난’에 심각한 부부 갈등을 겪었다. 새벽에 B가 A에게 연인인 척하는 카톡을 보냈고, 잠귀가 밝은 피해자의 아내가 카톡의 내용을 보게 된 것. 오해한 아내는 A를 깨워 크게 화를 냈고 친정으로 가버렸다. A가 B에 항의하자 B는 "술 마시다가 다른 친구에게 장난치려고 한 것인데 실수로 보냈다"며 핑계를 댔다. 아내에게 해명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아내분 저한테 화내실 거니까 싫어요”라는 것. 이후에도 이런 일이 몇 차례 더 일어나 크게 화를 냈지만, “남자들도 새벽에 이런 톡 받으면 기분 나쁘죠? 여잔 어떨 거 같아요?”라는 어이없는 답만 돌아왔다.

어이없는 답 "아내분 저한테 화내실 거니까 싫어요"

끓는다. 끓어.

그런데 삭히셔야 합니다. 같은 사람 될 수 없잖아요.
그런데

삭히면 일이 해결될까요?
안 돼요. '을질'로 고소하세요.

잠깐 어이없는 답에 열받아 봤어요.


언제부터인가 타인에 대한 예의나 존중, 배려가 후순위로 밀린 지 오래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개인의 권리보호만 주장하는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질러대는 "싫어요"라는 목소리를 들은 지도 꽤 됩니다.

옛날 같으면 뭐 이런 게 있어?라고 외쳐도 공감해 줄 주변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사회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남의 일에 그렇게 관심을 많이 갖아 주지도 않을뿐더러 남의 일에 함께 시시비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나 또한 혼자 이상한 사람 되기 싫어 넘어가는 수밖에요.

그런데 왜 자꾸 화가 나는 걸까요?


뭐 '장난'이었다고?

니 재미를 위해 당하는 사람의 입장은?

'실수였다고?'

그럼 원인 제공 인정한 거잖아.

원인 제공하고 '싫어요?'

참 황당하고 어이없는 너다.

이런 사람 속 시원하게 처벌해 줄 방법 없을까요?

아무도 나서지 않네요.

어쩔 수 없이 제가 속 시원하게 처벌할 수밖에요.
그녀를 남직원 A 씨 와이프로 만들어 소설을 쓰기로 했습니다.


남직원 A는 회사 여직원 B의 ‘장난’에 심각한 부부 갈등을 겪었다.
새벽에 B가 A에게 연인인 척하는 카톡을 보냈고,

잠귀가 밝은 피해자의 아내가 카톡의 내용을 보게 된 것.
오해한 아내는 A를 깨워 크게 화를 냈고 친정으로 가버렸다.
남직원 A 씨 아내는 너무너무 화가 나 참을 수가 없어 남편의 회사로 쳐들어가 깽판을 놓았다.

남편과 장난을 친 그녀의 관계에 의심이 갔기 때문이다.

그런 일은 한두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화가 치밀 때마다 그렇게 했다. 남편은 화가 나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이혼을 생각하게 되었고

검색하기 시작했다.


이혼이 이렇게 쉬운 것인 줄 처음 알았다.

지금 당장 돈이 없이도 진행 가능하고,

착수금 필요 없는 수임료후불제 로펌에 맡기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실행하려니 생각처럼 쉽지는 않아서

몇 번이고 망설이며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수년이 흘렀고
시달림을 받던 여직원도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럼에도 A 씨 아내는 툭탁하면 회사에 나타나
여직원들과 남편을 의심하며 깽판을 놓았다.

그리곤 장난으로 받아주면 안 되냐고 떼를 썼다.

징글징글한 와이프의 만행에 이골이 난 A 씨.
어느새 오십 대 중반을 넘어서게 되었고
퇴직과 이직을 준비하게 되었다.
그 시점에 A 씨 아내가 대형사고를 쳤다.

바로 장난 삼아 시작했던 아내의 쇼핑몰이 어이없는 사기를 당해 장난처럼 많은 급전이 필요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남편에게 장난 삼아 이혼을 제기하게 되었다.

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검색 엔진을 통해 '황혼이혼'을 알아봤다.

후불제 착수금 없이 끝가지 책임져준다고?

빠르고 확실하게 해 준다고?

승소율이 99.9%라고?.

어디를 선택하더라도 이혼은 모두 가능했다. 게다가 이혼 귀책사유도 확실하니... 이제 A 씨는 급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선택만 하면 되었다.

결국 A 씨는 '장난'을 좋아하는 그녀와 일사천리로 확실하게 이혼이 됐다.
어떻게 할 수 있었냐고.?
승소율 99.9%로 빠르고 확실하게. 그리고 착수금 없이 끝가지 책임져준 후불제 변호사님이 알아서 해주셨기 때문에 잘 모른다.

다만, 확실히 알 수 있는 건 A 씨 아내 이야기뿐이다.
그녀는 지금도 "장난이었는데'랑 '이혼은 싫어요."만 외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속담에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

인터넷에 '황혼이혼'을 치면 아무 부담 없이 금방이라도 이혼이 가능하도록 안내되어 있는 수십 개의 사이트를 보면서 이제는 부부싸움은 따져보아야 할 때라고 이야기드립니다.

조심하세요.
장난도, 부부싸움도 '칼로 물 베기' 시대는 지났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어쩌면 예의와 배려 존중이 더 필요한 시대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바로 이러한 점을 소중히 잘 다루며 생활한다면
더 행복하고 더 유리하게 다가와 좋은 에너지를 뿜어 줄 테니까요.


일부 글 발췌

"불륜녀처럼 장난친 여직원에 이혼위기"… 직장 내 '을질' 공포 [곽용희의 인사노무노트] (daum.net)

작가의 이전글 반주(飯酒)는 언제 몇 잔이 좋을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