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24. 6. 23~28 전시 '내가 소수라고 느낄 때'
모두의놀이터가 무지개색으로 빛나는 한 주간이었습니다.
차이가 있어서 불편하기보다 차이가 있어서 다양하게 빛난다는 사실을 서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024년 무지개 빛나는 마포 동네퀴어위크, 해빗투게더에서는 비어있는 지하 공간을 활용하여 우리 곁의 다양한 소수의 시선을 전시로 담았습니다. 사전에 모은 개인의 이야기부터 19세기말 ~ 21세기의 차별과 맞선 현장의 언어들을 모았습니다. 일주일간 전시를 챙기면서 벽에 작게 이야기들이 덧붙여진다는 것과 점심시간 짬 내어 들러 한 마디씩 방명록에 더해지는 이야기들에 재미있고 설레었습니다.
매일매일 사무국에서는 봤어? 방명록에, 봤어? 벽에.. 발견한 사람이 얘기하면 쪼르르 지하로 내려갔어요.
사진으로 다 담지 못해 아쉽습니다.
앞으로 해빗 지하에 어떤 순간들이 많이 만들어질 텐데, 이렇게 다양하고 가슴 뛰는 사람들이 오고 갔으면 하는 바람도 슬쩍 옆에 붙이게 되네요.
일주일간의 시간, 앞으로의 모놀과 해빗의 미래를 상상하게 하는 마음을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남겨둡니다.
시간 내어서 전시를 보러 오신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드리고, 방명록에 무지개색으로 적어주신 마음들 기억할게요.
아래의 텍스트는 방명록에 남겨놓은 이야기들입니다.
스케치 _ 삐삐
사진 _ 삐삐, 짱코
발행 _ 해빗투게더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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