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돈과 부유한 환경만이,
당신의 삶에 '여유'를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삶의 여유'는,
당신이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달려있을 뿐이다.
- 어느 작가의 글
[ 그림 : 우리 둘째 ]
지금의 우리나라는, 확실히 다자녀를 키우기에는 조금은 힘든 환경입니다.
선진국이라면, 출산율이 떨어질수록 출산, 육아, 돌봄, 교육, 기타 기본적인 생활환경들에 대한 지원과 여러 제도들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자녀가 1명이든, 2명이든, 3명이든, 8명이든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저 자녀들이 많아질수록 부모들이 365일, 24시간 동안 헌신이나 희생, 포기를 강요당하는 시간들만 늘어날 뿐입니다. 그런 것들이 싫어서 혹여나 안 하게 된다면, 아동학대라는 죄목으로 죄인이 되기도 하고요(저희 부부는 늘 헌신이라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ㅋ).
그래서 전, 출산율이 올랐었던 다른 나라들의 사례들을 우리나라와 한 번 비교를 해 본 적이 있습니다. 대체 지원이나 제도들, 환경이 뭐가 그리 다르기에 차이가 나는지 궁금하더라고요...ㅋ
그런데, 그냥 대충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왜 안 올라가는지 그냥 알겠더군요(궁금하시다면 검색해서 한 번 찾아보시길 추천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잘 정리해 두셨더라고요. 역시나 애국자들이 상당히 많은 우리나라입니다. ^^).
그래서 전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만 했습니다.
오로지 정부의 정책(제도)들과 지원 환경들이 바뀌기 만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었거든요(기다리다가는 환갑에 아이를 낳아서 키울 수도...;;).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이런 저희 부부의 결정은 상당히 옳은 결정이었습니다. 첫째가 태어난 지 10년도 훨씬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출산율은 계속해서 떨어질 정도로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환경과 제도, 정책들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니까요.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그냥 관심들이 없거나, 나라가 망하길 기다리는 변절자들, 또는 나라에 도둑놈들이 많은가 봅니다.ㅠㅠ 웃프네요~^^]
그래서 결정했었던 특단의 조치 중 하나가, 한 명이 프리랜서로 약간의 돈을 벌면서 직접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부부가 서로 맞벌이를 하며 아이들을 잘 돌본다는 것은 대한민국에서는 말도 안 되는 '환상'일 뿐이었고, 또한 맞벌이가 아닌 외벌이로 '다자녀'를 잘 키우겠다고 무작정 낳는 것은, 현재의 대한민국에서는 그저 '미친' 행위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외벌이 : 혼자 돈을 벎.]
그런데, 첫 째를 낳았던 그때나 지금이나... 아니 지금이 더하죠.
이젠 결혼들도 안 하니;;
출산율이 오르지 않고 계속해서 떨어지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의 젊은이들은 생각도 깊고 똑똑합니다. 지금도 어린 자녀들을 보면 기존의 세대들보다 확실히 똑똑하고 다르잖아요? 우리가 우리 부모세대들보다 더 나은 것처럼 말이죠.
그렇기에 잘 사는 나라들 일수록, 선진국들 일수록,
그래서 자녀들이 고등 교육 등을 많이 받았을수록, 자녀들은 지금 상황들에 맞게 현명하게 처신들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유럽이나 선진국들의 출산율이 가난한 나라들보다도 더 떨어지는 것이겠죠.
아직도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중동, 남아메리카 지역의 나라들은 평균적으로 아이들을 많이들 낳더라고요.
물론, 고등교육으로 인한 가치관의 변화와 생활환경의 차이도 있겠지만, 그만큼 개인적인 욕심으로 인한 차이도 있을 겁니다. 개인적인 욕심이 많은 사람들이 아이를 많이 낳지는 않으니까요.
그래서 지금의 저출산 현상들은, 현재의 젊은이들이 아이를 키우기 힘든 현시대의 상황과 분위기에 맞게, 현명하게 처신들을 하면서 생기고 있는 현상들일 뿐입니다. 아마 기존의 베이비부머세대들이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현재의 상황들과 분위기들 속에서는 지금의 세대들하고 아주 똑같을 것입니다. 그러니 단지 젊은 세대들의 문제로만 치부하면서, 그들만을 비판하는 행위들은 상당히 잘못된 판단들일 뿐이죠.
저희도 맞벌이를 하면서 많은 자녀들을 키울까도 생각해 봤었지만, 그럴 바에는 차라리 낳지 않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판단을 했었습니다.
부모는 매일 아침부터 저녁때까지 일만 하고, 아이들은 부모가 집에 돌아올 때까지 하루종일 뺑뺑이만 돌다가 집에 들어오고,
가족 간에 만남이라고는 아침에 잠깐, 저녁에 잠깐,
가족 간에 대화할 시간은 부족하고, 서로 돌봐줄 시간도 부족하고, 함께할 시간도 부족하고,
가르쳐주고 알려 줄 시간도 부족하고, 놀아줄 시간도 부족하고, 애정을 쌓을 시간도 부족하고,
이게 무슨 가족인가요? 그냥 함께 지내는 동거인들이지.(-,.-)
그래서 전, 제가 집에 있으면서 아이들을 직접 돌보면서 생활하려고 준비를 했었습니다.
출산율이 증가한 나라들의 대부분이 이런 경우였거든요.
아이들이 태어나서 성장할 때는 부모가 옆에서 성장하는 걸 도와줄 수 있도록,
제도들과 환경들이 뒷받침이 되어주는 뭐 그런 시스템.ㅋ
우리들이 바라는 것도 이런 것 아닌가요?
그래서 전 그냥 제가 하기로 했습니다.
직접 돌볼 때는 지원도 별로 없고 좀 힘들더라도, 욕심을 버리면 마냥 불가능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욕심을 조금만 버리면 안 됩니다. 아주 아주 많이 버려야 합니다.^^ㅋㅋㅋ
전 아직도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부모님의 빈자리가 얼마나 컸었는지.
집에 들어왔을 때, 나와 함께 있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큰 힘이 되었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안정감을 느끼며, 성장을 했었는지에 대해서도 말이죠. 아주 잠시 뿐이었지만요.ㅠㅠ
전, 부모님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 자녀들이 나중에 얼마나 잘 성장하는지에 대해서도 익히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전 나중에 자녀들을 위해서 어떻게 생활하는 것이 더 좋은지에 대해, 꽤나 관심이 많았었기 때문에 여러 사례들을 상당히 많이 찾아 파악해 논 상태였거든요.
게다가 다자녀는 부인이 아닌 제가 원했던 것이었기에, 부인에게 무리한 헌신을 강요할 수도 없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죠. 그래서 그렇게 여러 사례들을 보고 난 후에 느낀 점은, 아이들을 누구한테 떠넘기지 않고 제가 돌보기는 것이 서로 윈윈 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부인은 아이들을 갖고, 낳은 것만으로도 이미 많은 것을 했다고 생각을 하기도 했고요.
저라면, '무려 40개월 동안',
그리고 산후조리기간까지 포함한다면,
'60개월이 넘도록' 그런 생활은 하지도 못했을 테니까요.
전 아직까지도 아내에게 많은 것들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저의 가정에 관련되어 있는 역할이 75% 정도라면, 아내는 25% 정도입니다.
(어린이집/학교/병원/미용실/관공서/은행/마트/생활용품점 등 방문, 차정비/관리, 가정교육, 다툼 말리기, 숙제, 여러 가지 공부 봐주기, 장보기, 쇼핑, 요리, 청소, 물건정리, 쓰레기 정리, 빨래, 운동/체조, 여행계획 짜기/예약/준비... 아 많아서 그만 적기로 하고;;)
맞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아내와 남편의 역할이 정반대로 바뀐 것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건 고리타분한 고정관념일 뿐입니다.
현시대에서 엄마, 아빠의 역할이 따로 있지는 않으니까요.
적어도 우리나라처럼, 고등교육을 받고 잘 사는 나라들에서는 말이죠.
이건 출산율이 오른 다른 선진국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엄마, 아빠의 역할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그저, 부모로서의 역할이 함께 있을 뿐이죠.
전, 함께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더 많은 자녀를 원하시는 분들은, 솔직히 배우자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포기하셔야 합니다.
혼자서 다할게 아니라면 말이죠. 괜히 다퉈서 서로 상처 주지 마시고요.
그래서 아이가 없었을 때는 둘이서 알콩달콩 잘만 살다가,
아이를 낳고서는 이혼하는 부부들이 그렇게나 많은 것입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들을 살아가기 때문에...
그만큼 현재의 우리나라는,
자녀들의 육아, 다양한 교육, 각종 돌봄, 여러 가지의 헌신 등을 부부가 함께 직접 해야만 하는 환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론은,
밖으로 돌지 않고, 가정에 헌신하는 아빠들 만세~ 파이팅!(-,.-)v
자녀를 보며 행복함을 떠올리는 사람에게는, 행복한 일상만이 보인다.
하지만, 자녀를 보며 짜증과 귀찮음, 불편함만을 떠올리는 사람에게는, 한 숨이 나오는 삶만이 보인다.
똑같이 자녀를 키우면서도 서로의 삶이, 서로의 인생이 이렇게나 차이가 날 수가 있다.
거짓말 같거든, 거리에서, 공원에서, 마트에서, 식당에서, 여행지 등에서,
자녀를 대하는 그 부모들의 모습을 한 번 잘 살펴보도록 하자.
똑같은 상황 속에서 그들이 어떻게 갈리는지,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이다.
- 어느 작가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