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3 작성
울산 장생포 '지관서가' 풍경
지난 주말 바깥바람도 쐴 겸 좋은 독서 카페가 있다고 해서 책 한 권을 챙겨 울산 장생포의 한 카페에 들렀다. 지역도 지역이지만, 무슨 독서 카페 같은 곳에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될 거라는 기대를 전혀 안 하고 있어서 그런지 옆 소극장에 영화 GV 행사가 열리고 있다는 안내 직원의 말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그 행사의 주인공은 <자산어보>와 <동주>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라고 하질 않는가.
장소나 상황이 어떻든 간에, 글 쓰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뛰어난 영화감독과 한마디라도 나눠보고 싶은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대감독을 면전에서 보기 힘든 지방이라면 더더욱 그렇고 말이다. 첫사랑에 빠진 소녀처럼 부푼 가슴을 안고 직원에게 혹시 행사에 입장할 수 있느냐고 물었지만 이미 상영이 시작된 후여서 입장은 불가능 하다고 한다.
소극장의 상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질의응답 시간에라도 들어갈까 고민하던 순간, 나는 '아차'싶었다. 가만 생각해보니 나는 이준익 감독의 작품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영화 <사도>는 보았지만 <자산어보>나 <동주>, 그리고 <변산> 같은 작품도 OTT의 '찜해놓기'로 찜은 해놓았으면서도 시청은 하지 않고 있었던 게다(현시점에서는 글에 언급된 영화를 모두 시청하였음-필자주).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