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으로 누구나 돈을 벌 수 있을까?

by 피터팬의 숲


바야흐로 부동산 유투버들의 시대입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집값 급등을 경험한 기존의 투자자들이 온라인 강의와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며 자신의 지식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프롭테크의 발전으로 부동산 정보의 비대칭성이 해소되고 있습니다. 공개된 정보 덕분에 주식투자처럼 국민 모두가 부동산 투자를 하나의 투자상품으로 인식하고, 사고팔고 있습니다.


저는 부동산 투자로 성공한 이들의 성공담과 그들의 성공신화를 논리적으로 뒷받침해 줄 것으로 보이는 각종 프롭테크 도구들의 앙상블이 현재의 부동산 시장 상황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우리가 성공한 투자자들이 가르치는 방식대로 배우고 실행하며, 프롭테크 도구를 활용해 그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투자처를 발굴하고, 그들의 투자법을 진화시켜서 적용해 나간다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결론적으로 말해서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부와 성공은 대중이 있는 곳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제 생각에 대해, 누군가는 너무나 회의적인 것이 아니냐고 물을 수 있을 것입니다. 혹은 제대로 부동산에 대해 배워보지도 않았으면서 눈물과 땀, 고생을 극복하고 경제적 자유를 이룬 부동산 투자자들을 우습게 보는 것이냐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저는 성공한 부동산 투자자들의 투자기법과 아이디어가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 또한 선구자들의 방식대로 투자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과거 그들의 생각과 방식이 '특별'했다고 하더라도, 많은 대중이 그러한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과거의 특별한 방식이 '흔한 방식'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경계하는 것입니다.


주식 투자에 '공포에 매수하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대중과 다르게 행동하라는 말을 조금 극단적으로 비유한 구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에도 이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사례를 보겠습니다. 최근 부동산에 입문한 투자자들은 수도권의 경우 2013년~ 2014년 매매가와 전세가의 갭이 작았던 시절에 입지 좋은 부동산을 매수하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그 시절 집을 사는 것은 공포였습니다. 언론에서는 하우스푸어라는 단어를 자주 볼 수 있었으며 '선대인' 등 하락론자들이 힘을 얻던 시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를 깨달은 많은 투자자들이 앞으로 부동산을 공포에 매수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공포에 매수하지 못할 거라고요? 사람들의 학습능력은 생각보다 뛰어납니다. 코로나19 일시적 하락장을 경험한 주식 개미들이 얼마 전 나스닥 폭락장에서 분할매수한 것은 이를 방증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많은 부동산 투자자들이 공포에 매수하는 등 같은 행동을 보인다면 부자가 될 기회는 줄어들 겁니다. 하락한 부동산을 구매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하락의 기간도 과거보다 줄어들 테니까요. 게다가 요즘은 각종 프롭테크 어플로 전국의 시장상황을 마음만 먹으면 한눈에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 모두가 성공 방정식으로 믿는 일률적 행동 패턴이 어떤 영향을 줄까요?


따라서, 모두가 성공한 진리라고 믿는 '어떤 원칙'에만 골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수요와 공급을 보고 지역의 분양물량을 보고, 교통호재를 보고 최고의 의사결정을 한 후 뛰어든 투자는 같은 방식으로 시장을 바라본 수많은 투자자들의 방식과 비슷할 것입니다.


그러면 부동산으로 돈을 벌기 어렵다는 말을 하는 것이냐고요?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부동산으로 쉽게 돈을 벌기는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것이며,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성공법칙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공법칙을 써 내려갈 수 있는 사람만이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부자 = 기존의 성공법칙 + 알파(*특별한 무엇인가) SKILL


이것이 앞으로 부동산 부를 선도하는 사람이 가지게 될 자질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저는 다양한 생각으로 '알파'에 해당하는 능력을 발견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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