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텔링 Brandtelling

메거진이 '브랜드텔링'인 이유

by 비오

지금부터 쓰려는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인류사와 지독히 개인적 관점의 브랜드 이야기입니다.


인류는 거대하고 아름다운 모습 뒤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자연 속에서 생존의 방법을 터득하며 살아왔습니다. 인류에게 자연은 미지 투성이었고 미지 안의 위험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을 겁니다.
자신의 몸집보다 커다란 동물과 싸워서 이기고 먹어도 죽지 않는 먹거리를 찾아야 생존을 해결할 수 있었을 겁니다.


나미비아 브랜드버그 암반화


함께 싸우기 위해 신속하게 소통할 수 있는 말이 필요했고 경험을 후대에 남길 기록을 위한 글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인류에겐 말과 글이 전해져 옵니다. 생존을 위해서죠.
생존을 위한 정보는 파충류의 뇌 속으로 차곡차곡 쌓여 갑니다. 그리고 후대로 DNA를 통해 모든 생존 정보가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의식 중에도 누군가의 말에 귀 기울이고 글을 보면 읽습니다.

어쩌면 소통은 살기 위한 본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우리 주위에는 끊임없이 말과 글이 스토리가 되어 흘러다닙니다.
매체는 홈페이지, 미니홈피, 블로그, 카페, UCC, SNS로 변해가고
스토리텔링 방식과 내용은 일방적인 정보전달에서 다자간 대화형태로,

전문적으로 가공된 컨텐츠에서 삶의 현실이 반영된 일상다반사의 컨텐츠로 변했습니다.


스토리텔링의
매체와 방법만 달라질 뿐
그 안에는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받아들이는
정보가 있습니다.


브랜드도 정체성 확립을 위해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탁월한 가치에 대한 스토리를 만들고 들려주어 공감을 통해 인정받아야 합니다. 정체성이 확립된 브랜드 만이 사람들곁에서 함께 호흡하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브랜드도 브랜드만의 스토리텔링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이 스토리텔링을 실어나르는 매체에 함께 실어 정체성을 인정받을 브랜드 만의 이야기...
이른바 브랜드가 이야기하는 ‘브랜드텔링’말입니다.

'브랜트텔링'은 현대적 개념의 스토리텔링과 같이 시각적인 방법일 수도 비시각적인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언어적일 수도 비언어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 방법이 어떻든 '브랜드텔링'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어 인정받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브랜드는 훌륭한 '브랜드텔링'을 하고 있습니다. '브랜드텔링'을 통해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그들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죠.
영국의 '헤어드레싱' 브랜드 토니앤가이 TONI&GUY 는 로고에 사용된 글꼴의 패밀리 서체를 사용하여 때론 강하게 때론 섬세하게 이야기 합니다. 글꼴을 Fontface라 부르는 이유는 그 모양이 사람의 얼굴을 표현하듯 브랜드의 외모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각적으로 이야기할 때 글꼴은 효과적 수단입니다.




월트디즈니사는 디즈니랜드Disneyland에 오는 손님을 Guest라 호칭하며 자신의 집에 초대한 귀한 손님이라 이야기 합니다. 디즈니랜드 안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 - 청소하는 사람까지도 -을 Cast라 호칭을 바꾸어 모든 활동-청소하기도 포함-을 공연이라 이야기 합니다.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호칭 두개의 변화만으로 디즈니랜드는 집이 되고 일하는 모든 사람이 배우가 됩니다. 또한 브랜드 조직에서 사용하는 용어는 사람들을 변화시켜 문화를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언어는 사람들의 삶, 문화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단어 하나라도 응축된 힘이 있습니다. 언어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면 상상이상의 일들이 벌어지기도 하죠.


애플스토어 Apple Store는 판매가 우선이었던 기존의 스토어 개념에서 벗어나 체험할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스토어의 컨셉으로 공간을 디자인합니다. 애플스토어 공간의 디자인은 사람들에게 참여를 통해 가까워지자 이야기하고 제품 퀄리티에 자신있으니 체험해보라고 이야기 합니다.

오감에 대한 체험으로 사람과 브랜드 간 거리를 좁힐 수 있습니다. 오감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이야기가 중요한 이유죠.


훌륭한 브랜드는 이야기를 잘합니다. 자신만의 가치에 대해 사람들에게 아주 잘 설명합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사람에게 최대한의 만족을 주며 그들 곁에 살아갑니다.


훌륭한 위인들이
그러했듯이 말입니다.


'브랜드텔링 Brandtelling'이란 브런치의 메거진의 컨셉을 생각하면서 만든 용어입니다.

다음 글 '시각'으로 듣는 '브랜드텔링'을 시작으로 '브랜드텔링' 메거진을 이어나가려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의견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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