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물物’ 은 ‘소牛’ 가 ‘쟁기勿’를 끌고 가는 형상입니다. 소가 땅을 갈고 거기서 수확되는 것들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건件’은 ‘사람人’이 ’ 소牛’ 앞에서 끌고 가는 형상입니다. 이 두 글자가 모여서 ‘물건’이 됩니다.
피터 드러커는 효율성 efficiency과 효과성 effectiveness에 대해 그의 저서에 서술한 적이 있습니다. 피터 드러커가 말하는 효과성은 ‘올바른 일을 하기 Do the right thing’이고 효율성은 ‘일을 바로 하기 Do things right’입니다.
두 가지를 오버랩시켜 보면 ‘소가 쟁기를 끄는 것’이 일을 바르게 하는 효율성에 관련된 것이고, ‘쟁기를 끄는 소를 사람이 인도하는 것’은 효과성에 관련된 것이더군요. 두 가지 관점으로 ‘물건’의 의미를 살펴보니 ‘올바른 목표를 가지고 제대로 만들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은 편리와 편안을 향한 질주를 멈추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어마 무시한 숫자의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자연의 힘을 빌어 만들어 낸 제품들은 쏟아져 나왔다가 사용되지 않으면 버려져 자연을 해치며 사라집니다.
제대로 만들어내지 않으면 자연은 두 번 죽임을 당합니다.
올바른 목표로 제대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그런 물건들을 이야기로 소개할까 합니다.
물건이 탄생하기까지 내용이 약간의 기록만 남아있어 당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글쓴이의 상상이 많이 포함될 예정이오니 이 점에 대한 관대한 이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