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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코치 Nov 22. 2020

15일 동안 매일 브런치에 글 쓰고 느낀 점(2)

부캐 '밀코치'의 변화


다음은 브런치 속 내 부캐 ‘밀코치’의 변화다.


 먼저 조회수 변화다. 1일 1발행을 일주일간 이어가자 하루 평균 조회수는 30~40 사이를 오갔다. 그러던 중 그래프의 큰 변화가 찾아왔다.          



 조회수가 갑자기 1천이 넘었다. 8번째 발행한 ‘여행 간 부모님을 서운하지 않게 하는 방법’이 어딘가에 노출된 듯했다. 세부 정보를 살펴봤다.               



 가장 큰 유입은 빨간 박스로 표시한 것처럼 ‘다음’에서 있었다. PC와 모바일을 합쳐 565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의 어딘가에 노출되어 있을 것 같아 찾아봤다. 다음 홈페이지 내 브런치 채널을 둘러보고, 브런치 앱 메인 화면을 넘겨봐도 내 글을 찾아볼 수 없었다. 저녁에도 다시 한번 찾아봤지만 결국 흔적을 찾지 못했고, 어딘가에 노출이 된 것 같다는 짐작만 할 뿐이다.


 그렇게 조회수는 곧 사그라들었고, 다시 30~50 사이를 유지했다. 그래도 매일 글을 발행하고 있기에 조금씩 상향되는 모습을 보이던 15일 차, 다시 한번 조회수가 튀었다.          


 세부 정보를 살펴보니 이번에도 다음과 카카오톡 탭에서의 유입이 많아 둘러보았지만, 어디에 노출되어 있는 것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아무튼 내가 쓴 글을 여러 사람이 읽어 준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어떤 효과인지 확인하지 못했지만, 이런 이벤트가 한 번씩 있다면 글을 쓰는데 많은 큰 힘이 될 것 같다.      


다음은 구독자의 수이다.         



 구독자 수는 보름째 5명에 그쳐있다. 첫 3일 만에 5분이 구독해주셨는데, 이후 10일이 넘게 구독자가 늘지 않는다. 심지어 1천 회 이상 조회를 기록한 날에도 구독자는 한 명도 늘지 않았다. ‘내가 구독을 막아놨나’싶어 여기저기 둘러보았지만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아직 구독할 정도로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쓰지 못한 것이리라. 몇십, 몇 백명의 구독자가 있는 작가분들을 보면 존경스럽다. 나의 경우 구독자 수는 아주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라이킷이다.


 많이 읽힌 글이나 적게 읽힌 글이나 라이킷 수는 별 차이가 없다. 조회수 1천이 넘어가는 글도 라이킷이 ‘17’이고, 조회수 20에 그친 글도 라이킷은 ‘11’이다. 많이 읽지만 라이킷을 누르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다.  돌이켜보니 나도 그랬다. 좋은 글을 읽더라도 마음속으로 좋다고 생각하고 넘어갔지 ‘좋아요’나 ‘라이킷’을 누르지 않았다.(지금은 다르다. 힘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좋으면 아낌없이 ‘라이킷’한다.)


 그런데 조회수 20에 라이킷 11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내 글에 고정적으로 라이킷을 눌러주시는 분들이 계시다. 10분 내외인 듯한데, 이분들께서 거의 모든 글에 라이킷을 해주신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구독자는 5명인데, 고정적으로 라이킷을 눌러주시는 분은 10명 정도다. 구독을 해야 새 글 알람이 뜰 텐데, 나머지 5분은 새 글 알람도 없이 어떻게 내 글을 찾아서 봐주시는 걸까?

 아직 의문이 풀리지 않았다. 이분들은 브런치에 발행되는 모든 글에 라이킷을 눌러주시는 분들인 건지, 특정 카테고리나 키워드에 알람을 걸어두고 계신 건지 모르겠다. (아시는 분은 귀띔이라도..)  


 이 정도가 보름간 매일 브런치에 글을 발행한고 느낀 것들이다. 미약한 시작일 수도, 작은 성공일 수도 있다. 중간 점검을 해본다면 ‘꾸준함에 칭찬을 보낸다’ 정도로 할 수 있겠다. 나중에 하루 몇천의 조회수가 자연스럽게 나올 날이 있을까? 구독자 100명을 넘길 수 있을까? 아니, 통 크게 구독 1천 명을 목표로?


 내가 할 수 있는 건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는 것뿐이다. 그 외에는 나의 통제 영역을 벗어난다. 일단 써보자. 꾸준히 쓰면 늘지 않겠는가. 쓴다고 손해 볼 건 없다. 꾸준함은 나의 무기다. 어디까지 꾸준하게 할 수 있나, 나에게 도전해본다.      


 나는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한 지 이제 보름 지난 초보다. 고수들이 즐비한 환경에서 굳이 이런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눈높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처음 시작할 때의 느낌과 변화, 기록이 처음 시작하는 이들 또는 곧 시작할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나의 브런치 여정을 주기적으로 기록해두기 위함이다. 또 아는가? '브런치 작가로 출간하기까지 과정'을 매거진으로 발행할지.


 시작하거나, 시작을 준비하는 많은 이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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