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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성훈 May 04. 2019

어떤 집이 인테리가 잘된걸까?-5

현명한 선택

편안하면서 매력적인 인테리어를 한다는것이 사실 너무 막연하게 느끼실 지 모르겠는데
저는 자주 패션에 비교해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옷을 잘 입다는다는 소리를 듣고싶은데, 스스로 패션감각이 떨어진다고 느낀다면 거울 앞에서 많은 옷을 입어보는 수고로움을 감수하면 된다"
즉, 누구나 많은 시행 착오를 겪으면서 변화를 줘보면 깨닫게 된다는 얘기지요.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에 따른 비용과 시간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나에게 어울리는 옷 한 벌을 사기위해 여러벌의 옷을 사서 입어 보는 것보다 그런 옷을 한 번에 찾아 줄 수 있는 유능한 매니저가 있는 샾을 찾으시는 게 훨씬 경제적이고 현명한 선택입니다.

인테리어 디자인 역시 전문가의 의견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여기에 있는 겁니다.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시행착오와 경험을 겪었으니 양심적이고 프로패셔널한 자존심을 가진 전문가라면 분명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해 줄 겁니다.

집은 누구나 다양한 형태와 규모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집을 인테리어를 하면서 예기치 않는 실패담을 낳기도 합니다.  건축주로 인한 실패요인 중 첫번째는 다른 집에서 봤던 어떤 요소를 그대로 적용하려는 욕심 또는 무모한 시도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주로 고급 주택가나 빌라가 형성된 지역에서 이런 경우를 주로 접했습니다.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분들이라 그 고집이 상당해서 설득하는데 애를 먹습니다.
"고급스럽기는 대리석이 제일이더군요 저희집 바닥도 그렇게 해주세요"정도는 애교스러운 예고
"누구네 집에 양변기가 OO에서 수입된 OOO짜리던데 그걸로 해주세요"라고도 합니다.
전자에 예를 든 여성분의 바깥 양반은 평소에도 거동이 불편해 지팡이를 짚는 여든이 넘는 회장이셨고,후자에 언급한 예의 화장실은 나머지 도기와 욕조는 백색인데 그 양변기는 고가의 검정색 수입제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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