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문성훈 May 04. 2019

어떤 집이 인테리어가 잘된걸까?-6

틀린 상식 A

인테리어를 함에 있어 건축주로 인해 실패 확률이 높아지는 요인 중 두번째는 일반적인 상식으로 전문적인 평가를 내린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타일보다는 대리석이, 벽지보다는 페인트가,비닐타일보다는 마루가 좋고 비싸다는 상식을 만고불변의 진리로 삼아 선호하고 고집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상식입니다.물론 같은 재료일 때는  비싼 것이 고급인 것은 맞습니다.
오죽하면 "물건에 대해서 잘 모르면 비싼걸 사면 된다"란 말이 있겠습니까.그런데 비싸다고 어울리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모든 물건에는 제가 있어야 할 자리가 있습니다. 보편적인 재료가 유효적절하고 탁월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게다가 대리석 보다 비싼 타일이, 페인트보다 고가의 벽지가,마루보다 더 고급이고 내구성이 좋은 비닐타일이 산재한 세상입니다.

앞서 *두가지 예[3]에서는 일반인인 건축주 입장에서 편중되거나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니 어쩌면 당연하다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패착은 업체 선택의 판단기준이 공사기간과 견적에만 매몰되어 있다는 겁니다.
자칫 인테리어 비용에 연연하지 말라는 얘기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도 있겠습니다만
전혀 그런 뜻이 아닙니다. 사실, 공기(공사기간)와 견적(공사금액)은 인과관계가 분명합니다.

인간사가 늘 그렇듯 이 분야에 오래 일한 전문가라 불리는 이들도 여러 층이 존재하고 가치관이 다릅니다.
그런데, 단순한 계산서에 불과한 견적으로 그 내용과 범위를 제대로 파악한다고 하는 것 자체가 일반인에게는 무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겁니다.
제대로 비교하려면 상당한 전문지식과 절차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러한 견적서의 맹점을 악용하는 사례도 수차례 봐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예상치 못했던 추가 항목이나 별도 공사가 늘어 전체 금액이 생각치도 않게 불어나는 경우 중 상당수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어떤 집이 인테리가 잘된걸까?-5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