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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성훈 May 04. 2019

어떤 집이 인테리어가 잘된걸까?- 7

틀린 상식B

인간사가 다 그렇듯 앞서 말한 인테리어 전문가라 불리는 이들 중에서도 일반인이 쉽사리 접근하거나 파악하지 못하는 정보나 지식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치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사람들을 전문가나 디자이너라는 호칭 대신 '업자'라고 부릅니다. 완공까지 부딪치는 수많은 선택과 판단에 있어 제대로된 전문지식과 감각으로 리드하는게 아니라 그저 건축주의 판단에 맡기고 선택하길 권한다면 '업자'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든 공사기간은 짧을 수록 시공자에게 유리하고 오히려 건축주에게는 득이 되지 않는다는것을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오래전에는  자재비와 인건비 비율에서 자재비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던 공사비용이 지금은 역전이 되었으니 하루라도 공기를 앞당기는것은 오히려 시공자가 원하는 바입니다.

오랫동안 기획하고 컨셉을 잡아 제대로 디자인과 설계를 하는 것이 최대 관건입니다. 디자인 회사의 생명은 여기에 있습니다. 잘 된 인테리어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건은 디자인이고 아이디어입니다.
오랜 시간을 고민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감안한 디자인이라면  중단없는 시공이 가능해져 공기를 줄여줍니다. 공기가 줄어들어 공사비가 절약되니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 지는 것이죠.
이렇게 디자인에 시간을 많이 할당하는 것이 제 경험상으로 전체적인 소요시간은 오히려 짧아지고 작업진행은 빨라집니다. 그래서,완공 후 정산을 해보면 전체 인테리어비용도 절감됩니다..

다만, 일반적인 경우 첫 경험에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게 되면 인테리어업계 전체에 대한 불신을 갖게되니 설사 다시 기회가 되어 제대로된 전문가를 만났더라도 의심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실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경우가 되는거지요.이는 인테리어 업계가 자정 노력을 기울여야 할 주요한 사안이기도 하거니와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양질의 인테리어 디자인를 누리겠다는 건축주의 인식 변화가 동시에 이루어졌을 때 가능합니다.
싸고 좋은 물건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밑지고 파는 물건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상식입니다. 예산과 용도에 맞춘 최적의 인테리어가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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