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 식구로 자리를 잡은 것일까?
아직 아물지 않은 수술자국처럼 흔쾌하게 결정되지 않은 자신의 미래는 알지도 못하면서 하루종일 천진난만 칭얼대고 뛰어논다.
매일 반나절은 족히 혼자 둬야되는 데다(반려견에겐 정신적 고문이나 다름없다), 가족여행 특히, 장기간의 여행은 이 녀석 걱정을 배낭처럼 메고 떠나야하는 현실적 문제들이 발목을 잡는데 날이 갈수록 정은 깊이 들어가고 있다.
정이 깊어갈 수록 시름도 깊어진다.
산책을 갈때면 따라나와 커피 한잔 하는 동안 옷섶안에 고개만 내밀고 졸다 깨다를 반복한다.
착한 녀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