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알자. 풍수지리...4

거실

거실은 주거에 있어 위치나 역할이 중심에 해당하는 공간이다. 실내 풍수에서 거실 관련해서 주로 언급되는 내용은 이렇다.

1.거실에는 방위와 관계없이 거울을 설치하지 않는다.대인관계나 가족간의 화목에 좋지않다

2.소파는 현관을 등지고 배치한다
건강운을 빼앗길 수 있다.

3. 아파트의 경우 발코니를 확장하면 나쁜 기운이 들어온다.

4. 공간이 넓은 거실에 키 큰 스탠드를 두면 구석진 곳에 음기가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5. 커튼,쿠션 등은 밝은 색으로 선택한다 가족의 화목과 건강운을 높여준다.

6. 금속제 가구나 유리 테이블은 피한다. 원만한 대인관계를 그르친다.

7.가구 밑 등 구석구석 청소한다
소파 밑이나 천장의 모서리,티비장 밑에 먼지가 쌓여 있으면 고민거리가 자주 생길 수 있다.

이렇게 열거를 하고보면 주로 거실을 구성하는 소품의 배치에 관한 언급이 주종을 이룬다. 주거 설계에 있어 거실은 대부분 각방과 욕실 주방과 연결되는 중심부에 위치하게 되므로 동양적 관념에서 향을 선택하는데  한계가 있다.
또한, 시선이 가장 오래 머물고 다양한 소품과 가구로 집안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풍수에 의한 거실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어떻게 될까

1.현관에서도 언급했지만 빛이나거나 반사하는 소재는 다루기 어렵기도 하지만 거울은 더욱 까답롭다.
그런데 전신을 비추는 거울이 거실에 있는 상황을 연상해보라.
쇼파, 테이블,각종 장식장,조명, 그 와중에 거울이 있는 어지러움을 더한다면 바람직한 인테리어는 아닌데다 거실은  집안 공간중에 가장 빛을 많이 받아들이는 장소다.
즉 가장 넓은 창이 있는데 어떤 방향에 두든 채광과 조명이 반사하면 눈부심의 불쾌한 상황을 연출하게 된다.

2.반대의 경우라면 수시로 사람이 드나드는 현관 쪽을 바라보게 되서 시선이 산만해질 뿐더러,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화장실을 현관과 가깝게 배치하니 그 또한 감안할 사안이다.

3.단열성이 뛰어난 창호가 개발되면서 아파트의 거실확장이 인테리어의 기본 옵션화된 경향을 보이는데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되도록 삼가하기를 권한다.건축설계시 베란다는 온도,공기,소음등 외기와의 완충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계획되어 있다.
아무리 내부에서 기술적인 보완을 한다해도 건축시 사전에 시공상 반영된 것에는 못미친다. 확장성을 고려한다면 탈착식이나 접이식을 권한다.

4.음기와 무관하게 어둡고 구석진 곳이 있을 정도로 면적이 큰 거실이라면 소품으로도 스탠드등은 훌륭한 역할을 한다.

5.페브릭 종류는 밝은 계열일 수록 오염을 잘 타서 자주 세척하게 되니 우선 위생적으로 바람직하고, 채광을 받아 들이면서 거실의 더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 당연히 면적이 넓어보이는 효과도 있다.
다만, 거실 면적이 어느 정도 되고 조명의 적절한 배치와 높은 천정고가 보장된다면 가라앉은 계열의 컬러를 선택해도 탁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6.가족이든 손님이든 대인관계의 기본은 스킨쉽이다. 그런데,스킨쉽은 사람간 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과 사물 즉, 테이블,의자, 도어 손잡이등 직접 닿이는 물건들에도 해당된다.
당연히 유리나 금속처럼 차갑거나 모서리나 깨진 모양이 날카로운 소재는 본능적으로 피하게되고 좋은 느낌을 가질 수 없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분위기에서 사람을 자주 대할 것이며쉬우며 오랜 시간을 그런 물건곁에 머물 수 있겠는가?
Tip 소재는 사람과 오랜 시간을 같이 한 것일수록  친근하다. 쇠 보다는 나무, 콘크리트보다는 흙 이렇게 말이다.

7.청결과 위생은 기본이다. 가족 중 누구라도 아프게되면 그보다 고민거리가 어디 있겠는가?
먼지 날리는 집에서 건강하기 쉽지 않고, 어지럽게 널부러진 환경은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다.
서양의 입식보다 동양의 좌식 문화가 우월하다. 여러면에서…
기회가 된다면 이 부분은 별도로 게재하겠다.

거실, 각 공간의 가운데 배치되어 동선의 중심이 되는 주요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이다.
외부인과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접견장소이자 무엇보다 가족의 화목이 만들어지고 사랑을 확인하는 공간이다.
대인관계나 화목,사랑은 스킨쉽이고 스킨쉽은 공간을 얼마나 오랜 시간 공유하느냐 하는 문제와 직결된다. 오래 머무르고 눈을 마추며 대화할 수 있게해야 하는 공간. 거실이다.

복잡하고 화려한 가구나 소품따위에 너무 집착하지 마라.  사람이 안보이면 소용없다.
결국 집에는 사람이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