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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자서 Dec 05. 2015

"체외 이탈"을 담당하는 뇌의 영역이 존재할까?

정신이 육체에서 벗어나 다른 위치에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느끼는 "체외 이탈"의 감각에 깊게 관련되는 뇌의 영역을 파악했다고 하는 연구 결과가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그룹에 의해 발표되었다.

체외 이탈 또는 유체 이탈 등으로 불리는 이같은 현상은 예전까지는 주체적인 경험 이상으로 인식되지 않고, 어느 쪽인가하면 비과학적인 것으로 간주되어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발표 한 H.Henrik Ehrsson 교수 그룹이 2007년에 인위적인 체외 이탈 유도에 세계 최초로 성공, 이후 MRI 등을 이용한 메커니즘 해명의 연구가 널리 이루어지고 있다.

쥐를 이용한 연구에서 동물이 자기가 존재하는 공간 위치를 파악하는 인지 기능은 "장소 세포(place cells)" 이라고 불리는 특수한 신경 세포가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러한 세포가 주관적인 자기 존재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었다.

이번 Ehrsson 교수 그룹은 15명의 피험자에게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장착 해달라고 하고서, 그 상태로
fMRI 장치에 들어간 후, HMD에 방 안의 다른 위치에 있는 마네킹 관점의 영상을 전송하는 것으로, 마치 자신의 몸이 다른 위치로 "텔레포트"한 것 같은 체험을 유도하는 테스트를 실시했다.

물론 물리적으로는 피험자의 신체는 원래 위치에서 이동하지 않지만, 이 상태에서 피험자 본인과 마네킹의 각각에 망치로 덤비려하거나 칼을 접근하는 등의 동작을 보여줬더니 본인의 신체보다 마네킹에 위해가 가해지는 상황일 때가 발한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MRI 속에 있는 피험자는 가상으로 마네킹을 자신의 몸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마네킹의 몸에 칼을 찌르려고 하는 동작을 하면 MRI 안에 있는 피험자의 발한량이 증가한다.

이러한 신체 이탈을 경험하고 있는 피험자의 뇌 활동을 fMRI로 실시간 측정 한 결과, 뇌의 중심부에 가까운 위치에 있는 "후대상피질(Posterior Cingulate Cortex)"라는 영역이 평소보다 활성화하고 있는 것을 발견. 이 영역은 신체 소유자와 자기 위치 인식에 깊이 관련되어 있음을 밝혔다고.

또한 피험자가 인지 한 자기 위치에 대한 정보는 후대상 피질에서 해마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는 것도 판명, 이러한 이탈 체험에 전술 한 장소 세포의 구조가 관여하는 것도 제안했다고 하는....

후대상 피질은 뇌졸증을 발병하기 쉬운 영역 근방에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작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기능은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이 남아있었었다. 이번, 이 장소가 자기 동일성에 깊이 관여하는 뇌의 기능이 밝혀진 것으로, 정신 분열증(schizophrenia)의 치료 등에 응용이 기대된다고 한다.

동영상 보기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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