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수놓는 조각가는
분명 달부터 조각했을 것이다.
땀으로 흥건하게 젖은 손으로
한 순간 한 순간 온갖 공을 들여
가장 아름다운 빛을 조각했겠지.
자신이 만든 작품이 스스로도 너무 아름다워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두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밤이었던 거야.
어서 달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아침을 기다리지 못하고 결국 밤하늘에 걸어버린 거지.
단순한 그림체로 복잡한 세상을 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