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타당한 이유일까?
임용시험 관련 채점위원을 모집하는 공문을 확인하고
교장샘에게 관련 공문 파일을 첨부하여 메신저로 출장 허락을 구하는 쪽지를 보내었다.
교감샘하고 상의하라는 쪽지를 받고, 점심을 먹고 내려가니
3가지를 이유를 들어 어렵다고 이야기를 한다.
첫째, 형평성의 문제로 선생님만 채점위원으로 보낼 수 없어서란다. 다른 선생님도 가도 싶어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둘째, 피치 못할 사정으로 생긴 출장이 아니라고 한다. 출장을 가는 동안 강사를 섭외해도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셋째, 장기간의 출장에 대해서 학교 여건상 어렵다고 한다. 10여일 실제로는 6일 정도 자리를 비우는 것이 학교에서는 달갑지 않은가 보다.
이렇게 이야기를 듣고, 교장실로 바로 가서 직접 출장 명령권자인 교장샘과 이야기를 하니 역시나 비슷한 이유로 반대를 한다.
학기초 부터 이런 일로 많이 부딪혔다.
작년에 관리자는 학교 여비 지원으로 남쪽동네 한방마을에 연수를 갔는데, 올해 수업이 없는 여름방학에 간다고 신청을 한 교사인 나는 여비부족으로 안 되고, 3월 부산에서 있었던 원자력재단 연수는 이번만 가능하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다음에는 직속기관의 연수만 가능하다고 한정짓고, 이번 채점위원 신청도 어렵다고 불허한다.
모든 학교가 위의 이유로 채점위원을 모집 못한다면 교감, 교장들이 대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지금 교감, 교장들은 학교 교육과정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연수는 모두 방학기간에만 있는 걸 이수했을까?
수업 결손을 우려하여 강사를 섭외하는 재정 지원도 평가원에서 지급이 가능하다고 안내가 된 것도 내용을 알렸으나, 별로 고려하지 않고, 더우기 내가 수업 보강을 직접하겠다고 해도 안 된다고 하니 참 기가막힐 노릇이다.
할 수 없는 것이 많은 학교
교사와 관리자는 다른가 보다.
하긴 직업 만족도 1위가 초등학교 교장인걸 보면 말이다.
학교에서 제일 위에 있는 사람은 장애물이 없으니
다들 승진하려는가 보다.
1층에 있는 사람은
2층으로 가고 싶겠지.
난 퇴근하려 내려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