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의 아침

생생한 적자생존의 현장

아침 오아시스(오늘 아침 시작은 스포츠) 활동으로 티볼을 아이들과 함께 경기를 하는데 한순간 검은 물잠자리가 날아다니다가 하늘 위 운동장 나무위에서 급강하해서 내려오는 새에게 잡혀서 위로 끌려갔다.

핸드폰을 들고 사진을 찍을 새도 없이 순식간에 벌어진 자연다큐 동물의 왕국 속 한 장면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나와는 관계없는 생존 경쟁에 다시 티볼경기로 마음을 돌렸지만, 퇴근 후 계속 나의 뇌리에 남아있는 건 생명체의 죽음이라는 것을 대하여 느끼는 감정이 문득 살아나서이다. 먹이사슬의 상단에서 밑을 내려다보는 인간의 자만심을 잠시 내려놓고 눈을 감고 다윈의 사진을 검색해보며 오늘 하루를 신에게 감사기도를 드린다. 오늘도 무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