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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주연 Nov 06. 2022

국문과를 졸업한 내가 화장품을 공부하게 되었다.

화장품을 사용하는 비범한 이야기의 시작!

나는 국문과를 나왔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학교에서 주는 모든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받으면서 글 쓰는 걸 잘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칭찬을 자꾸 받다 보니 글 쓰는 것을 이내 좋아하게 되었다.

국문과를 나왔는데, 졸업하고 들어간 직장은 은행이었다.

홍보팀이 아니라 기업여신팀~!

기업여신팀에 있으면서도 사보를 내는 홍보팀을 계속 기웃거렸다.

은행을 다니면서 나는 틈틈이 신문에 기고도 하고, 프리랜서로 잡지에 기사도 쓰고 하면서 지냈다.



뭔가 하나를 하면
차암~~~ 열심히 하는 성격


뭔가 하를 시작하면 끝을 보는 나는, 그냥 차암~~~ 열심히 하는 성격이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으면 밤을 새우고 한다.

2000년 밀레니엄이 되기 전에 혼자서 HTML을 독학하여 여행 홈페이지를 드림위즈 서버에 만들었었다.

당시 유럽여행 오던 사람들은 거의 내 홈페이지를 보았다고 여행 다녀온 사람들이 전해 주었다.

내 홈페이지에 온 분들과 모임을 만들기까지 했었다.

홈페이지를 직접 만든 게 알려지면서 뜻하지 않은 웹디자인 일도 했었다.

여행 홈페이지를 할 때에는 100배 즐기기 시리즈의 책을 써보라고 출판사에서 연락이 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육아의 길로 접어들면서 깔끔하게 포기!!!

그때 나의 홈페이지는 드림위즈, 라이코스, 프리챌, 네이버에서 좋은 콘텐츠 홈페이지로 선정되기도 했었는데 그 의미도 모른 채 흔적도 없이 없애버렸다.



아이의 피부가 이상하다

큰 아이는 학교를 가더니 모든 알레르기가 피부를 통해서 나타났다.

착색제가 들어간 토마토케첩만 먹어도 입 주변이 빨갛다 못해 갈색이 되면서 삐에로 같이 변해서 6개월이나 그 증상이 지속되었다.


풍선껌 때문에 변한 피부는 2년이나 아이를 삐에로라는 별명으로 괴롭게 하기도 했다.


둘째 아이를 낳았는데, 이 아이도 피부가 심상치가 않았다.

겨울만 되면 등과 손등이 거북이처럼 바뀌는 심각한 모공각화증!



아이들 피부가 왜 그런지 알고 싶어서
약학 대학원에 입학했다


뭔가 하나 열심히 하는 나는 먹는 것과 바르는 것을 공부하려고 약학 대학원에 입학을 해서 "우리 먹고 마시고 바르는 것들이 몸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공부했다.


공부를 할수록 나는 천연물에 관심이 많아졌다

그냥 [자연]이 좋고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아름답고 우리에게 유리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 천연물을 공부하고자 약학석사가 되었다.


지금은 자연의 원료들로 만든 화장품들이 어떻게 몸속에서 작용하는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몇십 년을 피부 알레르기나 따가움이나 간지러움으로 고달파한다는 사람들이 변화했다는 이야기는 듣는 것이 정말 큰 행복이다.



라이프 퀄리티를 높여주는 나의 일


나는 화장품을 연구하는 사람이 아닌 [사람들의 삶의 퀄리티를 높여주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제는 옷의 디자인이 아닌 옷감을 보고 옷을 골라야 했던 아이들의 피부가 누가 봐도 윤기 있고 건강하게 바뀌었다.


알고 쓰면, 평범한 화장품도 비범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제부터 그 "비범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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