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소망, 사랑
이번엔 잘 된 브랜드의 예를 한 번 들어볼까요?
작년 봄쯤 "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이라는 책을 선물로 받았었어요.
그 책에 보면 저자가 생각하는 가장 성공적으로 브랜딩이 된 브랜드가 나옵니다.
완전 공감이 되는 브랜드였어요.
가장 잘 브랜딩이 된 브랜드
그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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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예요.
기독교를 기업에 대입해서 설명을 해드릴게요
● 예수 = CEO
캐릭터가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기적, 부활, 사람들을 위해서 대신 희생한 것까지 완벽한 스토리텔링을 가진 CEO입니다.
거기다 여러 박해와 실패 속에서도 자기 가치를 지켜내는 성품까지 있는 멋진 CEO이죠.
옷은 한 가지 스타일로 입어서 자기 스타일링도 분명했고요.
● 십자가 = 심벌
십자가만 봐도 예수님, 하나님, 성경 등 기독교와 관련된 것들이 주르륵 떠오릅니다.
거기다가 온 세상 어디를 가도 똑같은 디자인입니다.
사람들의 무의식까지 "십자가는 기독교다"라고 디자인해버렸습니다.
십자가를 이용한 굿즈도 정말 다양하죠.
목걸이, 반지, 컵, 가방, 옷, 우산 등등 등등 등
스타벅스는 기독교의 굿즈에 비하면 너무나 소박해요.
● 슬로건(핵심가치) = 믿음, 소망, 사랑
믿음, 소망, 사랑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교회를 안 다녀도 믿음, 소망, 사랑은 모두 다 알고 있어요.
아이부터 노인까지요.
나이키의 "Just do it"보다 천몇 백 년이나 앞서 슬로건을 만들어 핵심가치를 전달한 브랜드입니다.
● 성경 = 소프트웨어
성경 안에는 기독교의 스토리, 가치,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말해주는 지침까지 모두 담겨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을 완성했을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베스트셀러로 몇 백 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기업의 입장에서는 완벽한 상품입니다.
현재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책, 유튜브 등을 통해서 가치 전달을 하니 자신이 가진 채널이 기독교의 성경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 교회 = 하드웨어
교회라는 하드웨어에서 사람들이 모여 가치와 즐거움을 나눕니다.
교회 안에서 함께 이벤트를 만들어 고객으로 분류되는 신도들이 즐거움을 나누고, 직접 가치를 창출합니다.
● 신도 = 고객
신도로 불리는 고객들은 직접 전파를 통해서 기독교를 알립니다.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SNS (social networking service)를 시작해버린 경우이지요.
이제 내 것에 대입해 보세요.
그럼 이제 나의 기업, 나의 가게, 나의 블로그, 나의 인스타그램, 나의 온라인 마켓을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예수, 심벌, 슬로건, 성경, 교회, 신도의 자리에 나의 브랜드의 요소들을 끼워 넣어 보세요.
사실 모든 요소가 다 필요한 건 아니에요.
가만 들여다보면 기독교에도 컬러의 요소는 없잖아요 : )
오늘은 간단하게 브랜드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어요
저 중에서 가중 중요한 것은 믿음, 소망, 사랑으로 기억되는 핵심가치예요.
그리고, 창업주에 관한 스토리도 매우 중요하고요.
왜 그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래서 무엇을 전하고 싶은지.... 그런 점을 고객들은 궁금해하죠.
그리고 그것이 본인의 가치와 맞으면 고객이 되는 거랍니다.
브랜딩이 어려울 때, 어떤 걸 생각해야 할지 막막할 땐 기독교를 떠올려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