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먹고 다니냐?
지금 이 시간, 배가 고팠다.
29년을 하루같이 똑같은 시간에 점심을 먹었더니
여지 없이 배꼽시계가 점심을 알려주는 이 기막힌 타이밍,
놀고 먹던 무엇인가 효율적인 가치있는 몸놀림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염치없게 만드는 백수의 첫날.
이런 생각을 해본다.
하루 세끼를 꼬박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어마 어마한 감사한 일이다.
밥걱정 없이 산다는 것!!!
그것도 일정한 시간에 때맞춰 먹을 수 있다는 것은...
그래서 살기위해 먹는다를 포기하고
먹는 것을 해결해야 살아가는 인생인가 보다.
이 단순함에.
부리나케 밥을 챙겨먹는다.
먹고나니 생각이 깊어진다.
무얼 먹고 살것인가를 고민하는 개인, 그리고 조직, 더 나아가 미래세대를 먹여 살려야 하는 국가!
무엇을, 어떻게 먹을것인가?
어쩜 살아가는 이유가 아닐까?
백수가 지 몸 하나 책임지지 못하면서
미래세대까지 걱정하고 있으니
옛말이 하나도 틀림없다.
배가 부르니 딴 생각이 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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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무엇으로 채워지지 않는 백수의 허기를 해결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