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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진 Feb 28. 2022

학습공동체

22.02.28. 문장채집

학습공동체(Learning community)란 모든 학습자들이 각자 자신의 학습에 대해 책임을 가지고
다른 구성원들의 학습을 서로 돕고 지원해 주는 분위기가 형성된
특정 그룹을 의미한다.



학습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조건 가운데 내가 대단히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학습공동체'이다.

"즐겁게 배우고 더불어 성장한다"는 교육 목표를 내세우는 교육자로서, '더불어 성장'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좋은 학습공동체에 소속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영재교육을 비롯한 특수교육 영역에서 중시하는 것도 '아이가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는 집단'이라는 외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그래서 영재아는 조기 입학이나 월반을 통한 학습 재조정을 추천하고, 반대의 케이스는 특수 학급에서 아이의 속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추천한다.)


토의 토론 교육은 말할 것도 없다. 서로의 의견을 진하고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곧 배움이자 성장으로 이어진다.


성인에게도 학습공동체는 정말 중요하다. 남부럽지 않은 성장을 이룬 넷플릭스의 인사책임자도 "탁월한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복지라는 생각으로 회사를 키웠다고 한다.




우리는 학창 시절부터 직장생활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공동체 생활을 하며 무언가를 끊임없이 배우고 있지만, 진정한 의미로 학습공동체에 소속되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학습공동체의 가치와 학습의 즐거움을 아는 이가 별로 없는 뜻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학구열을 자랑하는 강남 대치동에서도 즐겁게 자기 주도적으로 친구들과 더불어 학습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매우 소수이다. (그래도 객관적으로 비율이 높은 것 같기는 합니다. 이에 대한 신뢰도 높은 통계를 제시하지 못는 점은 죄송합니다... 과거에 대치동에 치한 독서 논술 학원에서 강의를 해 보았던 개인적 경험에 기반한 판단입니다...)

회사원들이 매너리즘에 빠지는 원인, 회사 불만이 커지는 원인 중에서도 '도무지 배울 것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역시 객관적인 통계는 없군요... 여러 지인들을 상담하며 느꼈던 주관적 판단입니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도 참 다행인 점은, 즘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공간에서도 훌륭한 학습공동체를 조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오프라인으로 직접 얼굴 맞대고 생생하게 주고받는 대화에 미치지야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온라인 학습공동체를 잘 활용하면 아주 가성비 높고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성인이라면 '학습'이라는 말을 '자기 계발'이라는 로 대체해도 동일하겠다.


느슨한 학습공동체든, 빡센 학습공동체든

이것은 자신의 성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해도 무방하다.

, 모든 학습자들이 각자 자신의 학습에 대해 책임을 가지고 다른 구성원들의 학습을 서로 돕고 지원해 주는 분위기가 형성된 집단이어야 한다는 점은 반드시 기억할 것.

서로 독려하며 더불어 성장하는 온라인 학습공동체.

혹시 이미 좋은 학습공동체에서 소속감을 느끼며 적극적으로 활동 중이신 분이라면 지금 이 글을 보며 미소를 지으실 듯하다.


나는 최근 두 군데의 플랫폼을 애용하고 있다.

하나는 당연히 브런치다.

느슨하 자유롭게 쓰고 싶은 글을 쓰며 글벗님들과 소통하며 더불어 성장함을 느낀다.

또 하나는 네이버 카페 '1일1정리'이다.

이곳에서 진행는 다양한 소모임 적극 참여하며 마음먹은 일들을 해내 더불어 성장하고 있다.

여기 모임은 일부가 유료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매일 인증을 해야 하고 그것을 관리하는 리더가 존재하는 강제성 있는 모임들이 주로 유료다. (한 달 또는 한 시즌 5원~3만 원대의 저렴한 모임들이 대부분이다. 이 점이 특히 마음에 든다. 김미경 언니도 오래 전부터 참 좋아하고 존경하긴 하지만, 그쪽으론 참 주머니가 안 열리더라는...^^; 개인적 취향입니다.)

새벽기상 소모임(유료)에도 참여하고, 퍼스널 브랜딩 소모임(무료)에도 참여하고, 블로그 포스팅을 습관화하기 위한 소모임(무료)에도 참여하고 있다.

1월과 2월에 타임스탬프 어플로 인증한 새벽기상

'내가 이것을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

인증이라는 방식을 통스로의 행위에 강제성을 부여하는 것은 효과적인 외적 동기 된다.

참 좋은 학습공동체이다.

대단히 만족스럽다.


3월에는 내가 처음으로 직접 유료 소모임을 하나 기획했다.

채움로그를 써 보려고 한다.

'1일 1정리' 카페 매니저 심지은 작가의 저서에 나오는 "비우고 나누며 채우는 삶"이란 말이 참 좋다.

정리 컨설팅과 관련된 사유의 말이기는 하지만, 우리네 삶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철학적인 말이기도 하다.

비우고 나누다 보면 더 큰 것이 나에게 온다.

물질을 비우고 나누는 기록, 생각을 채우는 기록을 해보고 싶어졌다. 감사 일기 같은 느낌이 될지도 모르겠다.

꾸준히 기록을 남기기 위해 학습 공동체를 꾸렸다.

동료들과 함께 매일 비움과 나눔의 기록 남겨 보려 한다.


("너(도), 내 동료가 되어라!"라고 말하고 싶지만ㅋㅋ

소모임 신청은 마감되었습니닷.)


30일간의 채움로그.

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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