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부터
<그리운 이야기>
박경진 작사 / 박경진 작곡
1
아지랑이 피는 봄이 오면 남쪽으로부터
노오란 개나리꽃 하나둘씩 피어 난다
마을마다 언덕마다 곱게 곱게 단장하며
산 넘어 반가운 소식 싣고 오는 개나리야
따뜻한 남쪽 이야기 그곳에도 전해다오
아름다운 희망 이야기 그곳에도 전해다오
2
산들바람 부는 가을 오면 북쪽으로부터
푸르던 나뭇잎들 빠알갛게 물이 든다
마을마다 언덕마다 울긋불긋 색칠하며
강 건너 반가운 소식 싣고 오는 단풍잎아
그리운 북쪽 이야기 이곳에도 전해다오
보고 싶은 친구 이야기 이곳에도 전해다오
제 10회 청소년 통일문화 경연대회 창작 통일동요제 수상곡 모음집 - Various Artists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www.melon.com
2023년 제10회 청소년 통일문화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구에서 올라온 김윤혜 어린이가 깊은 목소리로 서정적인 노래를 잘 소화해 주어서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다.
통일부 관련 행사 초반에 연이어 참가한 이후 통일을 주제로 더는 쓸 이야기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가사가 나온 것 같다.
'통일을 하는 것이 좋을까 안 하는 것이 좋을까'를 아이들에게 토론하게 하기보다,
'지금 당장 북한 정권이 붕괴된다면 북한 땅과 주민들을 누가 책임쳐야 할까?'를 물어보라시던
한 통일 교육 전문가의 말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지금 당장 통일비용을 생각하면 세금 오를 걱정부터 되는 게 일반적인 국민들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무너진 북한을(곧 무너질 듯 위태위태하지 않은가...! ㅠㅠ)
중국이? 러시아가? 일본이? 관리하겠다며 나선다면,
누군들 발끈하지 않겠는가!
그건 말이 안 되지!
연방 형태든 뭐든 북한은 우리와 함께 손잡고 걸어가야 할 '이웃'이자 '형제의 나라'니까...
혐오와 비난을 거두고, 연민과 그리움으로부터 미래를 함께 도모해갈 수 있길 바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