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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경철 소통과 공감 Jan 31. 2019

긍정적 카리스마 리더는 세상을 변화시킨다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긍정적 카리스마는 혁신을 촉진시킨다

아래의 글은 품질경영 2019년 2월호 리더십 컬럼에 게재된 글입니다.

아래를 클릭하면 컬럼 PDF 파일을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기업의 성과가 떨어질 때 조직에서 원하는 리더는 어떤 리더일까? 뭔가 파격적이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조직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리더를 찾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사회적 분위기는 바르고 착하고 따뜻한 진성 리더를 원하지만 어쩌면 기업이라는 비즈니스 속성을 들여다보면 허울 좋은 포장과 같은 착한 리더보다는 성과를 내는 카리스마 리더를 원하는 것이 팩트다.


카리스마 리더십의 의미와 관점

‘카리스마(Charisma)’의 의미는 기적을 행하거나 미래의 사건을 예언할 수 있는 능력과 같이 ‘하늘이 부여한 재능’ 이라는 의미의 희랍어이다. 저명한 사회학자 Max weber(1968)는 사회적 위기 동안 리더가 위기에 대한 해결책으로 근본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을 믿은 부하의 마음을 사로잡을 때 카리스마가 나타나고 부하직원들은 비전의 달성을 가능하게 하는 성공을 경험하고 리더를 비범한 존재로 인식한다고 했다. 사회가 혼란스럽고 경제가 어려워질 때 사람들은 믿고 따를 수 있는 리더를 더 찾게 된다. 어디로 가야 할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 명확한 방향을 알려주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한국의 정치나 경제상황 하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리더의 명확한 의사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일지도 모른다.

Weber는 카리스마가 있는 리더에 대해서 4가지 관점으로 설명했다. 

첫째, 카리스마리더는 항상 숭고한 사명을 내세우며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를 믿도록 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조직의 방향이 정해지면 방향성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왜 우리가 그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전략을 설정하고 목표를 실행할 수 있도록 설득한다. 방향성에 대한 의지가 명확하기 때문에 부하직원들은 그 강렬함과 열정에 자연스럽게 이끌리게 된다. 

둘째, 리더는 비범한 성과나 사건을 만들어 냄으로써 자신의 카리스마를 부하직원들에게 수시로 입증해야 한다. 흔히 카리스마가 강한 리더들의 특징들을 보면 실제보다 부풀려진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리더가 많다. 따라서 그런 이미지를 불식시키려면 실제로 자신이 말한 미션을 따르고 목표에 대한 성과를 이뤄내야 한다. 그러한 실행이 없이 강렬한 말만 계속한다면 카리스마는 사라지게 된다. 

셋째, 카리스마리더가 이끄는 집단의 부하직원들은 리더에 준하는 카리스마를 갖게 된다. 실제 리더와 일을 하면서 리더의 모습을 따라가게 되는 현상인데 자신이 리더와 동일시되는 현상이다. 그리고 리더의 말을 믿고 추종하며 그와 같이 되고 싶어하는 욕망을 갖는다.

넷째, 카리스마는 가치중립적이다. 카리스마의 결과는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다. 간디, 알렉산더와 같이 긍정적인 리더도 있지만 히틀러, 무솔리니와 같은 부정적인 리더들도 카리스마 리더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리스마를 어떻게 사용 하느냐에 따라 좋은 리더, 나쁜 리더로 나눌 수가 있다

  

 


카리스마 리더의 특징과 심리적 특성

카리스마를 연구한 논문들을 토대로 특성들을 분석해 보면 신체적인 특징은 매력적인 외모, 강렬한 눈빛, 매혹적인 목소리, 위용 넘치는 힘 등이 있다. 심리적, 행동적 특성을 보면 에너지가 넘치고 자신감이 있으며, 타인을 지배하려는 성향과 권력 욕구가 있다.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것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고 고도의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리더들을 카리스마가 넘치는 리더라고 말한다. 카리스마 리더를 따르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는데 리더에 대한 높은 존경심, 충성, 헌신, 애정을 가지고 있고 리더의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전적으로 복종을 하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존경하는 간디, 마틴루터킹 목사도 모두 이러한 추종자들이 있었다. 

카리스마가 있는 리더는 강한 권력욕구, 높은 자신감, 그리고 자신의 신념과 이상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카리스마리더들은 부하직원들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하게 된다. 

1. 매력적인 비전을 보여준다. 2. 비전을 설명할 때 강력한 의사소통 형식을 사용한다. 3. 비전달성을 위해 개인적으로 위험을 무릎 쓰며 자기 희생을 한다. 4. 높은 기대감을 전달한다. 5. 부하직원에게 낙관주의와 신뢰감을 표현한다. 6. 비전과 일치하는 행동의 역할모델이 된다. 7. 인상(평판)을 관리한다. 8. 집단이나 조직에 동일시한다. 9. 부하들에게 활력을 부여한다.  

실제 카리스마 특성을 가진 리더들은 매우 매력적이고 긍정적인 비전을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뛰어났다. 실제 전 미국 대통령들의 연설문을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리더들은 다양한 은유법 사용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뮤니케이션은 카리스마 리더가 중요한 역량 중에 하나이다. 부하직원에게 자신의 생각을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고 실제 행동으로 갈 수 있도록 동기부여 하는 것은 리더의 강력한 소통 역량이다. 논리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소통 능력이 뛰어난 리더는 직원들이 변화할 수 있고 움직일 수 있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부정적 & 긍정적 카리스마 리더

카리스마리더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학자들은 긍정적 카리스마 리더와 부정적 카리스마 리더에 대해 구별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진행해 왔다. 가장 좋은 접근방식은 부하직원들에게 미치는 결과를 검토하는 것인데 대부분의 리더들은 부하직원에게 긍정, 부정적 영향력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긍정적인 영향력이 더 큰 리더들이 조직의 성과에 더 크게 기여한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그렇다면 어떻게 긍정, 부정적인 리더를 구분할 것인가? House & Howell(1992)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리더가 가진 가치와 성격에 의해서 구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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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카리스마 리더 

부정적인 카리스마 리더는 개인화된 권력지향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은 이상보다는 자신에게 헌신할 것을 의도적으로 강조한다. 카리스마를 권력을 획득하기 위해 사용하고 리더의 개인적 목표를 위해 부하직원들의 충성을 요구한다. 그들을 약하게 만들어 리더에게 의존하게 함으로서 부하직원들을 지배하고 복종시키려고 애쓴다. 중요한 결정에 대한 권한은 리더에 집중되고, 보상과 처벌은 부하를 조종하고 통제하기 위해 사용한다. 이러한 리더들의 결정은 부하직원의 복지보다는 자기미화와 권력유지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된다. 


긍정적인 카리스마 리더

긍정적인 카리스마 리더는 사회화된 권력지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에게 헌신하기 보다는 조직에 헌신할 것을 강조한다. 권한을 위임하고, 정보를 공개적으로 공유하고, 결정에 참여하도록 격려하며, 조직의 사명과 목표에 일치하는 행동에 보상을 해준다. 이러한 리더의 행동은 설령 성과가 좋게 나오지 않더라도 부하직원들에게는 롤모델이 될 수 있다. 긍정적인 카리스마 리더들과 일을 하게 되면 심리적인 성장을 경험하고 자신들의 역량을 개발할 것이며, 조직은 역동적이고 치열한 경쟁에도 잘 적응하게 된다. 긍정적인 리더는 ‘성취지향적 문화(Harrisson, 1987), ‘고성과 체계(Vaill, 1978), 참여와 가치지향적 조직(Peters & Waterman, 1982)을 창조한다. 



카리스마 리더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리더가 카리스마를 부정적으로 사용했을 때의 부작용도 많다. 그러나 부작용보다는 강점을 잘 살려 리더십을 발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어떤 리더십이든 완벽한 것은 없다. 강점과 약점이 있고 중요한 것은 강점을 잘 살리는 일이다. 조직의 성공과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리더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리더가 발휘하는 리더십은 결국 자신의 신념에서 나온다. 어떤 리더십을 선택하든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고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질 수 있으면 된다. 그리고 그것이 진정 누구를 위한 것인가에 대한 답에 본인이 답을 할 수 있으면 된다.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는 조직에서 리더의 역할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 이렇게 복잡한 시대에는 자신과 조직에 가장 적합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성과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직원들에게 리더로서 신뢰와 인정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느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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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경 철

현재 소통과 공감 대표. 사람들의 변화와 성장을 돕는 컨설턴트로서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리더십과

소통강의를 하며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코오롱베니트 인재개발팀, 능률협회컨설팅(kmac), PSI컨설팅 

등에서 근무했으며 고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마치고 aSSIST(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리더십을 전공중이다. 2015년 한국HRD명강사 대상을 수상했으며 저서로는 “완벽한 소통법”, 

“문제해결자”, “피터드러커의 인재경영 현실로 리트윗하다”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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