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산이 알려준 것들

by 오른발 왼발

오서산이 알려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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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밭이 아름답다해서 신랑을 졸라서 올라간 산!

가는 길 구비 구비 왜 이리 고달픈지...

산을 오르며 인생을 배운다.

힘들어 죽겠다 징징거리는 아들을 달래기도 하고 혼내기도 하며 어찌어찌 올라간 산 정상은 말 그대로 장관이다.

바람에 흩나리는 억새풀사이로 여기저기 풍경을 담아내는 사람들의 행복사이로 코발트색 하늘빛이 곱다.

나무며 풀이며 바위며 새소리, 이름모를 풀벌레들...

산을 이루는 모든 개체들...

우리들 삶속에 펼쳐지는 모든것들과 닮아있다.

산을 오르듯 인생을 오르는 우리...

숨이 턱에 차올라 휘청거리며 걸어가는데 가을빛이 곱게 물든 풍경은 힘겨운 삶에 위안이 되어준다.

힘에 부칠때 손을 뻗으면 작은 나뭇가지 하나도 나를 이끌어주는 의지처가 되어주지만 조심하지 않으면 발 밑에 작은 돌부리에도 걸려 넘어져 쓰러지게 만들듯 나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산을 오르는 일이다.


이제 너무 엄살부리지 말자...

살다보면 어느새 정상은 있는법!

오르면서 벌어지는 내 인생의 크고 작은 기쁨과 슬픔 모두 받아들이며 가보는것...

내가 가야할 정상이 어디까지 일지 모르지만 가는 길 너무 힘겹게만 생각말고 주변을 둘러보며 여유롭게 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