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야 겠다...너의 속 사람을....
마지막 연휴를 즐기고 돌아와
술에 거나하게 취한채로 잠든 그를 바라다 본다.
그리고, 그의 힘 없이 늘어진 손을 잡고, 잠든 머리맡에 앉아 조용히 속삭인다...
'고생 많았어, 그리고 미안...'
늘 당당하고 완벽해 보이는 이 사람 속에도 미처 자라지 못한 아이가 숨어 있겠지...
이 세상에 나와 지금 까지 얼마나 많은 일들을 겪어냈을까?
힘든일이 찾아와도
항상 웃음으로 대하는 이사람을보며
자신감 넘치는 이 사람을 보며
세상의 시름없이 잘도 살아가는 구나 싶었다.
근데 오늘은 문득 이 사람...
가엾게 여겨져 눈물 한방울 떨어질 것 같다.
평소와 다르지 않은 오늘!
평소와 다르지 않은 모습인데 왜 달리 느껴졌을까?
'있잖아, 내 가슴에만 사는 작은 아이가 당신 가슴에도 살고 있는 것 같아...
오늘은 그 아이가 보여 !'
'좀 더 사랑하지 못해 미안...'
그런데....
결국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도 그를 위함이 아니라 나를 위함인것을 알겠다.
그를 사랑함으로 내가 기쁘기 위함이고,
좀 더 사랑함으로 내가 후회하지 않기 위함이고,
이렇게 사랑함으로 내가 도리어 사랑받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나는
'후회없이 사랑해야지' 하는 마음이 순간 머뭇거려진다...
나를 위한 사랑을 하면서 너를 위함인 것처럼 생각해온 어리석고 이기적인 마음에 대해 좀 더 숙고해 봐야겠다.
모든 행위는 나를 위한것...
그럼 그 다음은 뭘까?
나는 항상 당당하고 잘난 모습의 웃음으로 위장한 그의 모습이 전부인냥 그를 대해왔다.
껍질 속에 숨겨진 진짜 그를 찾으려는 노력을 해본적이 없는 듯 하다.
이 사람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그러했다...
나만을 위한 이기적인 사랑이 아니라 진짜 사랑이라는 걸 하려면...
찾아야겠다...
내 속에 나를 찾듯 네 속에 진짜 너!
너의 속사람을 찾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