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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클 Dec 31. 2015

시인의 새벽

시를 쓰는 사람 시인

밤 하늘의 별들도

꾸벅 꾸벅 조는 새벽

시인의 방 안엔 환한 달이 떴다


기울어 가는 초승달을 펜 삼아

귀여운 아기 별들을 잠시 재워 주며

호오 언 손을 녹여 가며

시를 쓴다


시인은

에도 밤에도 쓰고

자다 깬 별들이 노래 부

물러 갈 때쯤

시인의 어두운 밤하늘에

별들이 반짝이고

작은 달이 뒷짐지고 휘파람을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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