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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클 Jan 01. 2016

배고픈 사랑

조금 더 용기를 내어 조금 더 사랑 해야지...

배 고픈 사랑이

꼬르륵

꼬르륵

점잖치 못하게 아우성이다


손끝이라도 붙여 앉으면

편안한 눈빛 한 번이면

족할 사랑이

꾸루룩

꾸루룩

서럽게 운다


벙어리 장갑 두짝이면 어떤기

안경 너머로 바라보면 어떤가

그리 멀리 있지 않음을

찰칵

찰칵

사진 속으로 담으면서도

알지 못했다


내가 배고픈 것처럼

요 앞 사람도 배가 고프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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