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유형별 설계 개념
앞으로 기획자로서 다양한 사이트를 접해보겠지만, 이커머스를 기획해 봤다는 것은 어쩌면 많이 상용되는 중요한 화면들을 대부분 설계해 보았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커머스에는 사이트 소개, 가입, 상품목록, 구매, 결제, 교환/환불, 리뷰, 공지사항, 문의 등 다양한 기능이 담겨 있는 화면이 있기에 다른 유형의 사이트 설계 시 이를 응용하여 설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사이트를 기획하는 기획자라면 사이트 유형별 어떤 특징이 있으며, 어떤 개념을 가지고 설계되어야 하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홍보형 사이트는 로직적으로 구현하기에는 가장 간단한 유형입니다. 커머스 사이트와 비교한다면 구조도 간단하고 주문, 결제 기능도 없고, 관리자 화면도 없거나 아주 단순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글과 그림/이미지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기만 하면 됩니다. 회원가입 기능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회원가입 기능이 없다면 작업 시간과 제작비용은 더 낮아집니다. 하지만 홍보형 사이트의 경우에는 사이트의 화면, 구조를 설계하는 것은 난이도가 낮지만 사이트에 담을 내용 창안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기업의 핵심 가치나 상품의 매력을 소비자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표현할지 문구와 이미지 하나도 신중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식품 회사 소개 기획을 ‘우리는 음식을 정말 맛있게 잘 만들어요’ 라고 표현한다면 소비자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까요? 음식을 맛있게 잘 만드는 기업은 많습니다. 많은 기업 가운데에서 차별성을 가지려면 왜 우리 기업의 제품이어야 하는가? 가 짧고 강렬하게 분명히 드러나 있어야 합니다. 오히려 기업이나 하나의 상품을 브랜딩하는 일에 가깝다고나 할까요? 서비스 기획자와 화면 기획자가 구분이 없었던 과거에는 대부분 기업에서 화면 기획자가 이를 도맡아 했습니다. 지금도 서비스 기획자와 화면 기획자가 구분이 없는 기업이 있는 반면, 서비스 기획자와 화면 기획자가 구분되어 운영되는 기업도 있습니다. 서비스 기획자가 있다면 서비스 기획자가 사이트에 담을 내용을 기획하고, 화면 설계자는 이를 어떻게 배치하고 디자인할지 고민합니다.
홍보형 사이트를 기획할 때는 아래의 사항을 고려하여 기획하세요.
소비자에게 10개를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10개 모두를 한 화면에 담는다고 하여 소비자 모두가 차분한 마음으로 읽어보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 사이트에 방문하는 이유는 뉴스나 학습 사이트(E-learning)에 방문하는 목적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는 밀러의 법칙, 인지적 구두쇠, 힉의 법칙과도 연관됩니다. 한 화면의 많은 정보가 때에 따라 의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소비자에게 알려주고 싶은 사항이 많은 경우 중요도를 따져 3개~4개로 추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밀러의 법칙(Miller's Law)
보통 사람은 한 번에 7개 정도의 내용만 저장할 수 없다는 이론으로 내용이 많아도 소비자는 이를 다 기억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밀러의 법칙에서는 7개 정도를 말하지만, 이를 응용해 한 화면에서 스크롤 동작 없이 3개~4개 정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인지적 구두쇠, 힉의 법칙(Hick's Law)
인지적 구두쇠는 인간은 기본적으로 깊게 생각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힉의 법칙은 선택지의 개수가 많아지면 의사 결정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론입니다. 기업 소개화면을 보고 무엇을 선택하는 액션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소비자는 소개를 보고 마음에 결정을 합니다. 이 기업이 좋다, 별로이다 또는 이 상품이 마음에든다, 다른 상품이 더 좋다 등의 결정을 말합니다. 기업 소개는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선택을 받기 위해서 제작됩니다. 하지만 정보의 양이 많다면 좋다, 싫다의 결정이 오래 걸리고, 인지적 구두쇠 이론를 바탕으로 결정 없이 화면을 이탈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소비자에게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 주어야 하는데, 찾아온 소비자에게 아무 메시지도 전달하지 못하게 됩니다.
어떤 한 가지의 의미를 표현할 때도 어떻게 표현하는냐에 따라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느낌이 다릅니다. 방송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일명 ‘먹방’을 생각해 보세요. 출연진들이 맛있다는 표현을 단순히 ‘맛있습니다.’라고 표현하지 않습니다. 감탄사와 함께 맛을 짧고 명료하게 표현합니다. 마찬가지로 화면에서 표현되어야 하는 사항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느낌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기획 입문 도서를 소개하는 메인 메시지에 도서에 담고 있는 ‘실용 정보 전달 방식’으로 표현한다면 다소 딱딱하고, 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반면 도서를 통해 소비자가 얻을 수 있는 ‘기대 효과 중심’으로 표현한다면, 소비자에게 희망적이고 긍정 메시지를 전달 수 있습니다.
실용 정보 전달 방식
실무에서 필요한 문서 작성 방법 모두를 담았습니다.
기능 정의서 작성 방법
정책 정의서 작성 방법
IA 작성 방법
사용자 화면 정의서 작성 방법
관리자 화면 정의서 작성 방법
기대 효과 중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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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업 내부에서 이해 관계자나 해당 분야의 전문가만 알고 있는 전문 용어는 피해주세요. 전문성을 보이기 위해 일부러 전문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비자는 전문가가 아니므로 내용 이해에 어려움이 있다면, 깊게 알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언어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체할 수 있는 단어가 없다면 각주를 달아 뜻을 간략하게 설명해 놓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한 문장에 여러 의미를 전달하면, 오히려 전달력이 떨어집니다. 한 문장에 한 가지 뜻만 전달하여 직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사이트에서 상품이나 기업 소개를 어떤 분위기를 연출하여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가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라는 단어를 표현할 때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분위기는 달라집니다. 단순히 폰트와 몇 가지 디자인 요소만 변경하여도 느껴지는 감정은 모두 다릅니다. 다양한 폰트가 존재하는 이유겠죠?
소비자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와 디자인의 분위기를 멋있게 잘 연출하면 전달력은 배가 됩니다. 메시지뿐만 아니라 감정까지 전달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깔끔하고 예쁘고 멋있는 디자인은 뇌의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켜 인지 능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사이트에 담을 메시지들이 모두 확정되었다면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다른 사이트 벤치마킹도 해보고, 창의적이 아이디도 제시하여 표현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심미적 사용성 효과
보기 좋은 디자인이 사용성이 더 편리하고, 긍정적인 감정 반응을 일으킨다는 이론으로 이를 응용하여 단순히 심미성이 높은 디자인을 추구하다기 보다 메시지와 디자인이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보기 좋은 디자인을 기획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