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쓴다는 것은
나의 작은 중력
알 수 없는
중력에 맞춰
뱅글뱅글 빙글빙글
정신없이도 돌았네
차가운 진공의 우주를 떠도는 것이
무섭고 외로워서 누군가와 함께 돌고 싶었나봐
나는 멀미가 심해서
너무 빨리 돌아도
너무 천천히 돌아도
궤도가 너무 커도 너무 작아도
튕겨 나가 구역질을 해댄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네
나의 작은 중력으로
나만 사는 작은 행성 하나 마련하고
작은 책상, 작은 의자에 앉아서 타닥타닥 시나 써야지
시시詩詩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