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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 재테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주린이를 주식 투자의 세계로 이끌어 준 책

by 지구별여행자


내가 자주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 있었다.


"난 돈에 관심 없어."

"돈을 많이 벌어서 뭐해."

"돈보다 중요한 게 얼마나 많은데."


나이가 39에서 40이 되자 남들은 재테크로 벼락부자가 되었는데 나만 그렇지 않을 것 같은 현실에 두려움이 엄습했다. 지인 중에 평소에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있는데 그래서 그랬을까 그녀는 지금 아파트 한 채와 상가 한 채를 가진 부자가 되었다. 재테크라곤 관심조차 없던 나와는 달리 그 지인은 재테크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부동산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결국 주변 또래들 중에 가장 부자가 되었다.


딱히 그 지인과 비교하지 않아도 나의 재정상태로 보아서 이데로 가다간 난 곧 "파산"할 것 같았다.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세상이 멈췄고 프리랜서 영어강사로 일을 하던 나 또한 하던 일을 그만두어야 했다. 밖에 잠시 나가는 것조차 공포스러웠던 시기였기 때문에 집에서 쉬는 게 최선이었다. 고정적으로 들어오던 돈이 들어오질 않으니 매달 내야 하는 핸드폰 비용, 보험비, 식비 등 모든 게 다 돈이었다. 갑자기 돈이 절실해졌고 나도 모르게 돈, 돈, 돈 하고 있었다.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미래를 위한 투자를 시작했다. 그리고 난생처음 재테크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우선은 뭐라도 해야 했다. 이때부터 나의 “도전” 릴레이가 시작되었다.


제일 처음 시작한 나의 도전은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못했던 공인중개서 자격증 공부였다. 특별히 공인중개사가 되겠다고 시작했다기 보다는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공부를 하게 되면 부동산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많은 것을 배웠다. 집에서 온라인으로 생소한 용어가 가득한 재미없고 지루한 공부를 한다는 게 처음에는 하루에도 열두 번은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라는 생각을 했지만 포기만은 하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코로나로 영어강의도 취소된 마당에 안일하게 시간을 낭비할 순 없었다.



@Pixabay



그렇게 공인중개사 시험공부를 하던 중 부동산 관련 유튜브 방송을 자주 시청했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정말 유명한 책이어서 제목은 알고 있었지만 단 한 번도 읽어 볼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 공인중개사 시험공부를 하면서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그런 재테크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해서 읽게 되었다.


당연히 경제 관련, 주식 관련, 자기 계발 서니까 재미가 없겠지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처음에 소설처럼 이야기 형식으로 시작되는 책의 내용은 지루 하기는커녕 너무 빨리 읽어서 아쉽기까지 했을 정도다.


책을 읽고 나자 갑자기 뭔가에 머리를 심하게 얻어 맞은 것 같았다 한참동안 미동도 하지 않고 멍한 사람 처럼 앉아 있었다.


그리고 정신이 들자 2년 동안 모아 온 돼지 저금통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청약 통장도 꺼냈다. 청약을 하려고 모아둔 돈이 꽤 있었는데 알아보니 나의 청약 점수로는 당첨은 꿈도 꿀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실망하고 있던 참이었다. 그러고 나서 곧바로 통장과 신분증을 챙겨서 은행으로 발걸음은 재촉했다.


은행에 가자마자 주식 계좌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돼지 저금통에 있는 20만 원이 조금 넘는 금액과 청약 통장에 있던 돈과 일반 계좌에 있던 돈을 다 빼서 주식 계좌에 넣었고 그때부터 생전 처음 주식 투자라는 걸 시작하게 되었다. 그 후로도 계속해서 돈이 생길 때마다 투자를 했다.


왜 하필 주식투자였을까? 그건 이 책에서 말하는 금융 위기가 곧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저자의 글을 읽고 나서였다. 내게 코로나로 인한 주식 시장의 폭락이 기회처럼 여겨졌고 지금 주식을 사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내게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서 주식 투자를 시작한 것이다.


결론만 말하면 나의 생애 처음 주식 투자는 성공적이었다. 내 예상대로 주식은 3,4월 폭락 이후 다시 반등했고 겨우 몇 달만에 두배가 넘는 수익률을 안겨주었다.



내가 돈에 관심을 보이자, 돈이 나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 Pixabay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했던가?! 2020년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고 재테크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던 시기에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게 되었다. 만약 그 당시 책만 읽고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다행히 난 책을 읽고 난 후에 뭔가에 이끌린 듯 바로 실행에 옮겼고 그로 인해 많은 돈은 아니지만 자격 시험공부하면서 돈을 벌었으니 운이 좋았다는 말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는 세 차례 붕괴에 대해 언급하고 그 당시 많은 사람이 가난해졌지만 반대로 더 많은 사람이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세 차례 붕괴

지난 30년 동안 세 차례의 거대한 붕괴가 있었다.

첫 번째는 부동산 가격이 폭락한 1989년-1990년의 붕괴였고

두 번째는 닷컴 버블이 터진 2001년-2002년의 붕괴였다.

세 번째는 2008년-2009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였다.

이 시기는 각각 돈을 투자할 절호의 기회였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난 코로나로 인해 발생한 예기치 못한 갑작스러운 주식시장의 붕괴가 네 번째 붕괴로 느껴졌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나만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니라 이미 주식을 하고 있던 사람들의 경우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끝도 모르게 떨어질 때 그런 생각을 해서 투자를 적극적으로 했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주식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건 그 당시 (2020년 3월~5월) 주식시장이 붕괴될 때 오히려 주식의 가격이 끝도 없이 오르는 회사들도 많았다고 한다.


<<제약회사는 말할 것도 없고 언택트 관련 회사인 shopify, peloton, amazon 등등>>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투자 기회는 왔다가 간다는 것이다. 시장은 호황과 불황을 오간다. 경제는 활발해졌다 침체된다. 세상은 항상 우리에게 날마다 절호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너무나도 자주 그것들을 보지 못하고 지나친다. 하지만 기회는 늘 여기에 있다 세상이 변화할수록 기술이 발전할수록 기회는 더욱더 자주 찾아올 것이며 당신과 당신의 가족이 재정적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로버트 기요사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위기는 기회다"라는 유명한 명언처럼 금융시장의 붕괴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일생의 한 번 오는 기회가 될 수 도 있다는 말은 내가 세상을 보는 관점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그전에 난 금융 문맹이었고 그러한 나의 무지로 인해 금융위기는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투자의 기회는 왔다 간다." 주식 투자를 하면서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 가격이 너무 많이 하락하면 두려워서 가지고 있던 주식을 손해를 보고 팔고 나간다고 한다. 하지만 피터 린치, 워런 버핏, 아크인 베스트의 캐시 우드와 같은 주식 고수들은 투자하고 있는 회사의 주식 가격이 하락하면 그건 기회라고 한다. (기업의 펀더멘탈에 문제가 없는 경우에 한해서) 그렇기 때문에 현금을 보유 중이라면 주식을 더 사는 기회로 받아들여야지 손해보고 팔고 나오면 안 된다고 조언한다.


지금까지 주식 투자를 1년을 조금 넘게 하고 있지만 이러한 조언 이야말로 이제 막 주식 투자를 시작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말이다. 정말로 거짓말처럼 주식시장은 하락 후 반등한다. 거기다가 하락률이 컸던 주식의 경우 상승률도 크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Pixabay


부동산이나 주식 시장이 세일을 하게 되면 (이런 걸 가격 폭락 또는 시장 붕괴라고 한다) 소비자들은 이상하게 거기서 도망쳐 버린다. 슈퍼마켓이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들은 쇼핑을 하러 다른 곳에 간다. 그러나 부동산이나 주식 시장의 가격이 올라가면 소비자들은 갑자기 달려와 사들이기 시작한다.
"이점을 명심하라!! 당신이 이득을 올리는 것은 팔 때가 아니라 살 때다."-로버트 기요사키,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가 말하는 투자의 기회는 결코 자주 오지 않는다고 한다. 내가 투자를 시작할 당시 보유한 현금(시드 머니)이 더 많았다면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겠지만 그래도 내가 투자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투자했으니 아쉬울 것도 없다.


물론 어떤 주식은 쓰디쓴 실패를 맞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실패의 경험이 내가 주식 시장에서 더 잘 견디도록 해 주었다. 주식에서도 실패를 해보면 경험 상 절대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 경험은 돈으로도 살 수 없고 누가 알려준다고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몇 달 동안 계속 횡보만 하고 오르지 않던 주식이 내가 팔자마자 오르는 일도 있었고 반면에 "바로 이거 야!" 하는 주식에 투자를 하자마자 갑자가 내려가더니 다시 반등할 기미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손해 보고 팔아버린 경우도 있었다. 경험을 통해 내가 확신이 없는 주식에는 투자하지 않기로 했고 현재 난 내가 확신을 가지는 주식 2 종목에만 투자하고 있다.


내가 주식투자를 하는 1년 동안 주식 시장은 정말 파도가 치듯이 요동을 쳤다. 심지어 2021년 2월 중순부터 시작된 미국 주식 시장의 심한 조정은 5월 초인 현재까지도 현재 진행형이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갈 거라고 믿는다. 지금까지 1년 동안 2배가 넘는 수익 어떤 주식은 3배가 넘는 수익을 얻었는데 지금 좀 하락한다고 팔 이유는 없다. 작년 3월 하락장도 공포였지만 지나 보니 그때가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였다.


이 책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가 읽어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돈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책에서 그가 우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우리 모두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우리 모두에게는 선천적인 재능이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자기 회의에 가로막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우리가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그보다는 자기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참고서적: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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