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국민가수 참가자 박장현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한계란 스스로 한계라고 규정 짖지 않는 한 모든 한계는 극복할 수 있다!

by 지구별여행자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유독 기억이 나는 참가자가 있다.


정말 노래를 잘하는 참가자였는데 첫날 노래를 부르면서 심하게 긴장해서 손과 발이 떨렸던 참가자이다. 노래를 부른 후 바로 서있는 것도 힘들어했다.


사연은 이러했다. 이 사람은 이미 앨범을 내고 혼성 4인조 가수로 활동을 했던 사람이었다. 그가 가수로 활동하던 중 그는 그의 인생 최악의 "음 이탈이 사고"를 내게 된다. 그 후로는 공황 장애가 생겨서 더 이상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되었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 즉 공황발작(panic attack)이 주요한 특징인 질환이다. 공황발작은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면서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 신체증상이 동반된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극도의 불안 증상을 말한다. [출처: 네이버]


그런 그가 결혼을 했고 아이가 생겼다. 아이를 보며 다시 살아보고 싶어졌다. 다시 노래를 부르는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었다. 그렇게 그는 국민가수에 지원하게 된다.


그의 이름은 국민가수 최종 7인 중 한 명인 "박장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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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증상으로 꽤 오랫동안 무대에 서지 못했던 "박장현" 가수는 "내일은 국민가수"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을 결정했다. 아버지라는 이름은 그에게 아마도 지금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아 준 듯하다.


결국 그는 "다시 노래를 함으로써" 자신이 한계를 뛰어넘었다. 그가 뛰어넘은 한계는 극복하기 어려워 보이는 한계였을 것이다. 적어도 주변에서는 그가 왜 한 번의 음 이탈 사고로 인해 공황장애에 걸리고 잘하는 노래를 그만두었는지에 대해서 술자리에서 안주를 먹으며 소소한 이야깃거리 정도로 떠들어 댔을지도 모른다.


그는 다시 무대에 서서 노래는 했다는 그 자체만으로 그가 오랫동안 불가능이라고 믿었던 스스로가 제한한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었다. 그건 누군가에게는 다시 태어나는 것과 같다.


난 많은 한국의 유명 연예인들이 공황장애 대해서 고백할 때만 해도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는 게 믿기 힘들었다.


만능 엔터테이너인 정형돈이 공황장애를 겪게 된 이야기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어느 날 팬이라고 하는 아주머니가 반갑다면 달려와 덥석 그의 신체 중요 부위를 터치한 것이다. 그 이후로 정형돈에게는 공황장애가 왔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극도로 불안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도 "일종의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정형돈이 겪은 일과 비슷한 일을 나도 겪은 적이 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겪은 일이다. 그 당시 직장 상사가 내가 일을 하고 있는 사무실에 불쑥불쑥 나타나 뒤에서 나의 어깨에 손을 올린다던가 일찍 출근한 날 갑자기 나타나 놀라게 한다든가 하는 식이었다. 일종의 성희롱이었는데 난 결국 스스로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그 이후로는 낯선 남자가 옆에 지나가기만 해도 심리적으로 경기를 일으킬 정도였다. 완전히 극복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내가 글로 적을 수 있는 건 그저 몇 개의 사건일 뿐 그로 인해 내가 겪은 또 다른 어려움은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을 정도이다.


처음부터 스스로에게 제한을 두는 사람은 없다. 처음부터 인간관계를 피하는 사람도 없다. 그들에게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사건 사고가 있었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그러한 공황장애를 일으킬 만한 사건 사고는 매일매일 뉴스를 통해 우리의 잠재의식인 뇌에 전달된다. 내가 겪은 일이 아닌데도 비슷한 경험을 한 이들에게는 자신의 일처럼 인식이 될 것이고 세상은 점 점 더 살아가기 힘든 공간으로 무의식에 각인된다.


국민가수에 도전해 최종 7인에 들은 박장현 가수가 앞으로도 혹시라도 또 음이탈이 나더라도 가수를 그만두지는 않았으면 한다. 그 순간을 기억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대부분 신경도 쓰지 않는다.


내일은 국민가수 오디션에 도전해 한계를 극복한 박장현 가수가 난 너무 멋지다고 생각한다. 다시 국민가수라는 그 큰 무대에 도전해 그런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 차제만으로도 1등이다.


박장현 가수의 첫 무대는 아마도 오랫동안 잊기 힘들 것 같다. 손에 마이크를 쥐고 온 몸을 사시나무 떨듯 떨면서도 목소리만큼은 떨지 않았던 그 무대는 국민가수의 모든 무대 중 단연 최고의 무대였다.


"한계란 스스로 한계라고 규정 짖지 않는 한 모든 한계는 극복할 수 있다!"


모두가 박장현 가수처럼 (나를 포함해) 2022년에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한 해가 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