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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진 Oct 05. 2024

착각의 힘


'착각'은 때로 우리에게 엄청난 용기를 주고 기회를 제공한다.


흔히들 '착각'은 나쁜 것이라 생각한다.


그 예로 "착각하지 마"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아주 좋지 않다.


착각은 나쁜 의미로는 현실과 동떨어진 붕 뜬 무언가로 볼 수 있지만, 


좋은 의미로는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고 의심하지 않는 것일 수 있다.


그 예로 나는 나는 착각 하나로 용기를 얻었고, 사랑을 얻었다.




아주 먼 옛날.


나는 방학마다 근로장학생으로 도서관 사서를 했었다.


그리고 항상 전공서를 들고 같은 자리에 앉는 학생이 있었다.


그 자리는 내가 앉아있는 카운터 맞은편이어서 고개만 들면 보였다.


그녀는 항상 맨 얼굴로 도서관에 왔지만 


얼굴은 분칠을 한 것처럼 하얬고, 검은 생머리는 항상 찰랑거렸다.  


얼마나 이뻤는지 우리 사서들은 매번 카운터에 앉아 힐끔거리기 일쑤였다.


특히 햇빛이 들어오면서 그녀의 얼굴 한쪽을 비추면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나에게 캔커피를 하나 주고 갔다.


웃으면서 "드시고 하세요~" 하는데, 너무 놀래서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


그날 받은 캔커피는 3일 동안 애지중지했던 것 같다.


그렇게 그녀와 안면을 트고 음료수와 응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점점 용기가 생겼고, 나는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대답은.


"미안"


캔커피와 자연스러운 대화에 착각해 나 혼자만의 연애를 시작해 버린 나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결국엔 그녀와 연애를 하게 되었다.


어떻게?


그 이후로 계속 내가 신경 쓰였고, 불평 없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했다.


단지 내가 '착각'해 용기를 내었고, 그게 그녀가 나를 의식하게 만들었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옛날이여...




취업을 하고 회사원이 되었다.


나는 지금도 '착각'을 한다.


"상사는 나를 항상 좋게 생각한다."


이렇게 단단히 착각하고, 이 자신감과 함께 더 열심히 결과물을 준비한다.


그러면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정말 상사의 인정이 돌아오더라.


나는 이걸 양분 삼아 성과를 만들고 진급에도 성공했다.


여기서 나는 착각의 힘을 확신했다.


우리는 '부자가 됐다'.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 라는 착각을 해야 한다.


이 착각은 단순한 환상이 아니라 목표를 이루기 위한 에너지를 제공하며, 


그 에너지는 우리를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만든다.


부자가 된 나를 상상하면서 행동을 바꾸고, 


그러한 목표를 향해 작은 실천 계획을 세워서 구체적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냥 귀여워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상상하고, 그것이 실현될 것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행동할 때, 


실제로 그러한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더 많은 자극과 영감을 받으며, 


결과적으로는 목표에 더 가까워지게 된다.


막연한 꿈이 아니라, 이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과 실천이 뒤따르고,


그 과정에서 착각은 목표로 향하게 하는 긍정적인 원동력이 된다.


이것은 모두 다 '착각에서 오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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