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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이조이스 Feb 04. 2022

배민 PM이 말하는 프로덕트 매니저의 진짜 역할

우아한형제들 프로덕트 매니저 강미경 님 



강미경 님


- 우아한형제들 프로덕트 매니저

- 배민쇼핑라이브, 배민스토어 PO

- 전 배민선물하기 PO

- 전 야놀자 CX PO



Q. 반갑습니다, 미경 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우아한형제들에서 프로덕트매니저(PM)로 일하고 있는 강미경이라고 합니다. ‘배민선물하기’ PO를 맡고 있었고, , 지금은 ‘배민쇼핑라이브'와 ‘배민스토어'를 맡고 있어요. 그보다 더 이전에는 IT 기획자로 10년 정도 실무를 했습니다.



 Q. 미경 님이 생각하시는 PM은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인가요?


저는 ‘프로덕트’ 관점과 ‘매니저' 관점 두 가지를 모두 가져가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프로덕트 관점을 가진다는 건 ‘이 기능이 왜 필요하지?’ 혹은 ‘이 기능으로 고객들에게 어떤 만족을 줄 수 있지?’를 깊게 고민한다는 거예요. 전략적으로 방향성을 설정하고 로드맵을 짜서 팀원들뿐만 아니라 회사 전체에 설득시킬 수 있어야겠죠. 이미 많은 사람이 쓰고 있는 배민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맡은 PM은 잠재 고객을 찾아 새로운 유저층을 만들거나, 이미 사용하고 있는 고객이 더 자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연구도 끊임없이 진행해야 하고요.



Q. ‘매니저' 관점을 가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매니저'로서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함께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예요. 경험 상 팀 내에 신뢰 관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으면 목표를 달성해도 함께 해냈다는 보람을 찾기 어렵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1:1 대화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한 명 한 명 직접 만나서 고민도 나누고 안부도 묻는 시간을 가지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서로를 인간적으로 믿게 되거든요. PM은 ‘눈에 안 보이더라도 잘 하고 있겠지. 일이 생기면 알려주겠지.’ 라고 생각하고, 실무자들은 ‘PM이 세운 목표를 믿고 따라가자.’ 하고 생각하는 거죠. 




Q. 팀장으로서 PM 면접에 직접 참석하신다고 들었어요. 배민에서는 PM을 뽑을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보나요?


일단 PM에 대한 수요가 엄청 많다는 말씀을 드릴게요. (웃음) 거의 개발자만큼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무엇을 보냐고 물으신다면, 일단 맡은 제품에 대해 얼마나 깊게 생각하는지를 봐요. PM도 각자 스타일이 달라서 기능 구현에만 집중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그런 분들은 고도화되고 있는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엔 힘들다고 생각해요.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있다는 건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기준도 상향되고 있다는 것이고, 제품에 대한 히스토리도 쌓이고 있다는 뜻인데요. 때문에 깊이 있게 고민하지 않고 기능 구현에만 집중하다 보면 아주 많은 것들을 놓치게 됩니다. 시니어든 주니어든 상관없이 프로젝트에 대해 진지하고 집요한 고민을 해본 적 있느냐를 중요하게 볼 수밖에 없어요. 


또 이른바 ‘자기객관화'가 잘 되는 분들을 선호해요.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명확하게 알고 있고, 그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동료를 찾아 도움을 요청할 줄 아는 분들이요. 각 파트의 전문가들을 존중하고 동료의 입장에서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PM이 팀플레이에 맞는 사람이라고 봐요.



Q. 이번 콘조이스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배민선물하기서비스가 출시된 지 1년이 조금 넘었어요. 새로운 서비스이기도 하지만, MVP로 만들어진 덕분에 확장하기가 쉬운 구조가 아니었습니다. 덕분에 여러 운영자들이 서비스 운영에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어요. 단기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미래의 사업계획까지 계산해 제품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달리는 기차의 바퀴를 갈아끼운다는 표현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선물하기는 6개월의 기간에 걸쳐 성공적으로 서비스 전체의 구조 개편을 했답니다. 기능 개편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의사결정을 위한 과정 등 문제 해결의 과정을 전략적으로 접근했던 이야기들을 들려드릴 예정이에요.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콘조이스에서 뵙겠습니다! 









▼강미경 님의 강연이 궁금하다면?


https://bit.ly/3tT6X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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