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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이조이스 Aug 03. 2022

직장인이 글쓰기를 잘 할 때 벌어지는 일

헤이조이스 비즈니스 기획 플래너 한예나 님, 마케팅 플래너 박솔미 님

헤이조이스 비즈니스 기획 플래너 한예나 님, 마케팅 플래너 박솔미 님


Q. 이번 콘조이스 주제가 '글쓰기'에요. 지난 콘조이스 주제들에 비해 다소 광범위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글쓰기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예나(기획자) : 사실 글쓰기를 언젠가는 꼭 다루고 싶었어요. 틈을 엿보고 있었죠. (웃음) 우리는 출근한 순간부터 퇴근하기 직전까지 메일과 보고서를 쓰고, 메신저로 소통해요. 퇴근 후에는 업무 회고록을 쓰거나 퍼스널 브랜딩 목적으로 개인 블로그나 브런치에 글을 남기기도 하고요. 글쓰기는 직장인에게 일상이고, 이 일상적인 작업들을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에 따라 커리어의 많은 부분이 달라지죠. 하지만 중요성에 비해 직장인에게 필요한 글쓰기 노하우를 본격적으로 알려주는 강연은 드물더라고요. 


제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글쓰기는 누군가 각 잡고 알려주지 않는 스킬 중 하나에요. 결국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이 있다는 걸 스스로 깨달아야 발전할 수 있는데, 거기까지 가는 데에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잖아요. 강연을 통해 멤버들이 글쓰기를 강력한 무기로 가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켜주고 싶었어요. 


솔미(마케터) : 맞아요. 저는 6년 차지만 아직도 메일이나 제안서를 쓰면서 '내 의견이 상대방에게 확실히 전달되었을까?' 하는 고민을 해요.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표현을 썼을 때 수습하기가 정말 힘들고. (웃음) 의사소통에 리소스가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 걸 알거든요. 또 타인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판단할 때 그 사람이 쓴 글을 많이 참고해요. 저와 협업하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죠. 특정 직무를 겨냥한 주제가 아니라 광범위해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직무 상관없이 꼭 길러야 하는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Q. 직장인의 글쓰기는 일반적인 글쓰기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솔미 : 직장인의 글쓰기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설득'인 것 같아요. 콜드 메일을 쓰든 보고서를 쓰든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내 머릿속에 아무리 좋은 의견이 있어도 상대방에게 보여주고 동의를 얻어내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직장생활이란 결국 협업의 과정이니까요.


최근에는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브런치 운영에도 본격적으로 도전해 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제 의견을 조리 있게 전달하는 일이 힘들더라고요. 시간도 오래 걸리고요. 왜 많은 회사에서 개인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쓰는 사람을 선호하는지 알 것 같았어요. (웃음) 이건 문장력이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구나. 내 글로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느냐 아니냐의 문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예나 : 비슷한 이유에서 저는 '전략'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결국 상대방을 설득해야 한다는 목적은 같지만 어떤 형태로 전하느냐에 따라 다른 방식의 글쓰기가 필요하거든요. 내용만 간략히 정리해서 업무 효율을 높여야 할 때가 있고, 주장을 빈틈 없이 뒷받침하기 위해 길고 상세한 글을 써야 할 때가 있죠. 포트폴리오나 퍼스널 브랜딩 목적의 글쓰기는 내 개성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요. 어떤 상황에서 쓰는 글인지, 누구에게 쓰는 글인지를 고려해 최적의 방법을 선택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것 같아요. 



Q. 이번 콘조이스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예나 : 이번 콘조이스는 지난 콘조이스와는 다르게 블라인드 때부터 모든 세션의 주제가 오픈되어 있어요. 어떤 이야기를 다뤄야 할지 꽤 오래전부터 합의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글쓰기부터 이메일 작성법, 제안서나 보고서 쓰는 법, PPT, 상세페이지, UX라이팅,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작성법까지 폭넓게 다루려 해요. 헤이조이스에서 오래 준비한 주제인 만큼, 빈틈 없이 도움 되는 이야기만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그럼, 콘조이스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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