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는 순간
함께 있다
마주 본다
네 눈동자의
탁한 구름을
입김으로 밀어내면
내가 더욱
선명히 비칠까
내가 아닌
다른 곳을 보는 너
내 눈동자는
이미 맑지만
너를 바라볼 수 없기에
허공을 멍하니 바라볼 뿐이다
차라리
네 두 눈의 날씨가
맑았더라면
내 두 눈의 날씨가
흐렸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