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이야기
포근함을 잃어가는 세상
포근함을 좋아하는 누군가
그 누군가로 인해 늘어나는
5번의 시간들
이제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오늘의 일상 속 문으로 들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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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마지막 순간입니다
어느새 시간이 이만큼 흘렀네요
바람이 저를
이곳까지 밀어준 듯합니다
긴 밤을 지새웠습니다
길을 오래 헤맸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어디서 살아야 할지
끝나지 않을 줄만 알았던
이 방황이
드디어 끝나는 것일까요
향이 제 속에 스며듭니다
지나간 추억들과
다가올 미래가
친절히 이정표가 되어줍니다
햇빛이 시작되고
달빛이 끝나는 곳
그 빛을 잇는 길이
제가 걷고 있는 길이었습니다
빛들로 가득 채워진
그러한 길이었습니다
여전히 바람은
제 걸음을 재촉합니다
하지만 어쩐지
차갑지 않네요
누가 불어준 바람일까요
고마울 따름입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었나요
제 길이 끝일줄 알았는데
이제 시작이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