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안녕
널 만나면
바로 나오는 말
반갑다는 말이지만
보고 싶었다는 말이지만
네겐 그저
인사치레 정도로 느껴지겠지
한쪽 귀로 들어간 말이
다른 귀로 빠져나오는 게 보여서
눈가가 촉촉하곤 해
널 보낼 때면
문뜩 생각나는 말
다시 만나자는 말이지만
네가 그리울 것이라는 말이지만
네겐 그냥
헤어짐의 인사 정도로 들리겠지
네게 보낸 눈빛이
다시 내게 돌아옴이 느껴져서
두 뺨이 따뜻해지곤 해안녕.. 안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