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 오지 말아라

자작시

by 몽중상심

비야 오지 말아라

우울한 내 심장박동에

시리게 뚝뚝 내리 앉지 말거라

어두운 밤하늘

별들을 가리는 구름에

어떻게든 매달려 있거라


비야 오지 말아라

오들오들 떨리는 손에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지면

견디고 견디던 두 손이

꽝꽝 얼어 못 쓰게 될 테니


비야 오지 말아라

말라있던 내 무릎에

툭, 툭

떨어지지 말고

내 두 눈에 맺혀만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