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숨

자작시

by 몽중상심

한껏 마셔버린 따스한 숨이

제 몸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 숨을 통해서 저는

두 팔을 벌리고

두 다리로 걸을 수 있었습니다


버티고 싶었습니다

폐에 영원히 그 숨 가두어

제 몸이 계속 움직일 수 있도록

온몸의 열기가 가시지 않도록

영원을 꿈꾸었습니다


숨을 내뱉었습니다

순식간에 온기가 빠져나갔습니다

다시 마실 새로운 숨은

너무나도 거칠고 차가워서

속이 쓰리곤 합니다

영영 숨을 참을걸 그랬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