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게 퍼져있는 수많은 줄이
내 다리를 지탱하네요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려도
흔들리지 않는 다리
많은 차들이 올라가
많은 사람들 올라가
점점 더 무거워지는
두 다리가 바들거려서
버티고 버텨서 힘들고
견디고 견뎌서 괴롭고
아프고 아픈데 알아줄 이
아무 곳에도 없나요
차라리 모든 줄
남김없이 끊어져버려
이 다리가 무너져버리면
삶의 무게 조금은 덜어지려나
나를 다시 돌봐주세요
나를 한번 지켜보세요
낡고 낡아서 흔들리는 걸
이제는 좀 알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