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의 고드름
사람들이 걸어가는 길이
왠지 내 길이 아닌 것 같다
내게 웃을 자격이 있을까
밟고 있는 잡초조차 나를 미워하는데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서 난 무얼 하나
내 속에 고드름이 꽃피고 있다
떼어내도 떼어내도 자꾸만 피어나서
그 끝이 나를 향하고 있어서
반갑지 아니하다
그래도
내 곁엔 고드름 뿐인데
차라리, 얼어죽더라도
너와 함께 해야만 하는 걸까
겨울에게 묻고 싶다
나의 최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