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자작시

by 몽중상심

무겁고 차디찬 그대 소식

이제야 듣게 되었소

한참을 잊고서 살았는데

왜 이제 찾아와 못을 박나

안타깝다는 게 이런 걸까

슬픔의 눈물도 아니 흘러

먹먹한 가슴의 응어리를

남겨놓고 가야만 했겠소


하루가 느리게 흘러가오

뒤늦은 후회로 땅을 치고

슬픔의 눈물과

허탈의 웃음과

멍하니 그대 생각하여도

그리, 모든 걸 다 바쳐도

하루가 다 아니 흘러

묵묵히 살아가는 내 모습

봐야만 떠날 수 있겠소